[정오의 신곡] "형=리스펙트"..덤파운데드, 든든한 '형'들 업고 韓데뷔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5.17 12: 00

 미국 재미교포 출신 배틀래퍼로 유명한 덤파운데드가 도끼, 사이먼 도미닉, 타이거 JK 등 든든한 ‘형’들을 업고 국내 가요계에 데뷔했다.
17일 정오에는 덤파운데드의 국내 첫 싱글곡인 ‘형’의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형’은 덤파운데드가 모국에서 처음으로 배운 존칭어인 형을 소재로 한 재치 있는 곡. 그에게 있어 형은 나이, 성별, 인종과 관계없이 곧 ‘리스펙트한다’(힙합신에서 존경의 의미)는 의미로 다가온 바. 진정한 리스펙트는 나이만 많다고 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아임 유어 형”(나는 너의 형), “아임 온 마이 형”(나는 제대로 된 형이야)이 반복되는 사비가 중독성을 유발한다. 동시에 익숙했던 단어인 ‘형’이 새삼스럽게도 새롭게 들리는 경험을 불러일으키기도.
10년 지기 래퍼들인 도끼, 사이먼 도미닉, 타이거 JK가 총출동한 피처링 군단이 든든함을 더한다. 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에도 등장해 제대로 지원사격하는 의리를 보였다. 또한 뮤직비디오는 지난 2005년 50cent 뮤직비디오로 데뷔해 미국 MTV와 NBC 아트 디렉터로도 활동한 루크(Luke)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퀄리티 높은 영상을 완성했다.
“니가 누구 든 간 나를 볼 땐 / 존경과 예의 허나 not no 꼰대 / 내가 원하는 건 오직 폰과 볼펜 / 뭐든 상관없이 보여줘 니 본때”(도끼)
“덤파는 두 살 동생, 얼굴은 나보다 형 but k-town OG / 한국에서 놀자 XX, 난 언제든 준비 돼있단 거지”(사이먼 도미닉)
“동생들 형이 정리해놓았으니까 재밌게 놀다가”(타이거 JK)
국내 힙합신에 파동을 일으킬 덤파운데드의 미니앨범은 23일 발매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형'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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