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많이 변화한 모습으로 개화한, 로이킴이 돌아왔다.
로이킴은 16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에 새 미니앨범 '개화기(開花期)'를 발표했다. 더블타이틀곡 '문득'과 '이기주의보'는 오전 7시 기준 3개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며 트와이스, 싸이, 언니쓰 등 내로라 하는 음원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5세의 로이킴은 청춘의 중심에서 선보일 수 있는 다양한 음악을 보여주는데 노력했다. "이 악물고 만들었다", "힙합과 재즈 도전까지 고민했다"고 말한 로이킴의 음악적 고민이 아예 농담은 아니었던 셈이다.
그래서 로이킴은 포크로 대표되는 자신의 음악색을 잠시 내려놨다. 댄디한 교회오빠 이미지도 떠나보냈다. 파격적인 염색과 어린왕자 느낌의 패션으로 변신을 꾀했고, 포크 대신 더 밝고 경쾌해진 힐링 발라드를 선택했다. '이기주의보' 역시 한층 트렌디해진 로이킴의 새로운 음악색을 엿볼 수 있는 곡이다.
로이킴은 '개화기' 앨범을 통해 꽃이 활짝 피듯 가장 아름다운 청춘의 모습으로 단장한 자신의 성장을 보여주고자 했다. 포크 가수로 대표되던 그가 여러 면에서 놀라운 변신을 한 이유도 이와 같다. 로이킴만이 가지고 있던 특유의 '감성'은 유지하되, 다양한 변주를 통해 음악적 외연을 넓혔다.
'꽉 찬 집'이라 불리는 현 음원차트에서도 1위에 오르고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 중이니, 로이킴의 이 도전은 꽤나 성공적이라 평할 수 있을 것이다. 봄의 막바지 화려하게 개화한 로이킴이 음악적으로 다시 대중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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