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딸의남자들' 딸바보 아버지 4人, 연출 없는 딸의 연애 훔쳐보기[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5.17 13: 59

 네 명의 아버지가 딸의 연애를 지켜본다. 연출 없는 딸의 일상을 지켜보는 아버지네 명의 아슬아슬하고 위태로운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한 신개념 예능프로그램이 등장했다. 
17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한 카페에서 E채널 '내 딸의 남자들:아빠가 보고 있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신현준, 이수근, 리지 김태원, 최양락, 정성모, 안지환, 이주하 PD가 참석했다. 
'내 딸의 남자들'은 딸의 연애가 언제나 궁금하지만 단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아빠들이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프로그램이다. 연예계 내로라 하는 딸바보 아빠 4인이 딸의 연애와 일상이 담긴 영상을 관찰함 솔직한 심경을 토크로 풀어낸다. 

예능프로그램에 처음 출연하는 정성모는 딸을 연애를 지켜보는 것이 즐겁지 많은 않았다고 전했다. 정성모는 "충격이었다. 자연스럽게 볼 수는 없다. 마음을 다잡고 두 번째 녹화에 참여했다. 청심환을 두 개 먹었다"고 털어놨다.  
실제 딸과 함께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네 명의 아버지들은 비장하게 프로그램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정성모와 안지환 그리고 최양락은 기대와 걱정 속에서 프로그램에 임했다. 최양락은 "아내인 팽수희 씨와 딸이 합의해서 억지로 출연하게 됐다"며 "딸에 대한 걱정과 기대 속에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원은 딸의 스킨십에 대해서 간섭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태원은 "제가 바른 삶을 살아오지 못했기 때문에 딸에게 바르게 살라고 할 수 없다. 처음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딸에게 간섭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언급했다.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니만큼 딸의 진솔한 모습을 모두 공개한다. 안지환은 "이 프로그램 첫 미팅에서 제작진에게 연출이 한 올이라도 들어간다면 바로 하차하겠다고 말했다. 그래서 제가 오래 못할 것 같다"고 걱정했다. 
최양락은 딸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다는 점을 털어놨다. 최양락은 "딸이 그렇게 애교가 많은지 몰랐다"며 "제가 민망할 정도로 스킨십을 한다. 아내가 딸을 바르게 키우려고 애쓴 것으로 알고 있다. 아내도 방송을 보면 충격을 받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놀라고 분노하는 모습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정성모는 "화면을 통해서 딸이 친구들과 부모들의 진심을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끝으로 네 명의 아버지들은 끝까지 딸에 대한 걱정을 전했다. 최양락은 "딸이 방송을 하지 않기 때문에 안좋은 이야기가 나오더라도 한쪽 귀로 듣고 흘려버리는 지혜로운 아가씨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태원은 "젊은대로 늙은대로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다. 이 프로그램이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안지환은 "방송 활동을 하는 딸이든 아니든 20대 꽃같은 아이들이다. 좋게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내 딸의 남자들'은 오는 20일 오후 10시 50분 처음 방송 될 예정이다./pps2014@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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