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손님’ 애청자 특집..최초 일반인 사위 투입 ‘염전 사위’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5.17 15: 29

‘백년손님’ 애청자 특집으로 '염전' 처가로 소환된 일반인 사위가 공개된다.
18일 밤 방송되는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은 ‘애청자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 날 방송에서는 마라도 사위 박형일과 해녀장모 박순자, 김종진과 장모 최여사와 더불어 ‘애청자 특집’으로 극한 처가 살이의 끝판왕인 ‘염전 처가’로 강제 소환되는 새로운 일반인 사위가 공개된다.
‘백년손님’에서는 남편을 처가로 강제소환 시키고 싶은 애청자 아내들의 신청 사연을 접수 받았다. 수많은 아내들의 사연 중 높은 경쟁률을 뚫고 채택된 사연의 주인공은 바로 신안 자은도 염전집 첫째 딸이자 결혼 16년 차 아내인 안나영 씨와 그의 남편 최종화 씨다.

스튜디오에 출연한 안나영 씨는 ‘백년손님’의 애청자로서 시할머니와 시부모님, 도련님과 함께 10년 넘는 시댁 살이를 하며 남편이 힘든 점을 전혀 알아주지 않았던 것을 두고 ‘당해봐라’라는 심정으로 강제 처가 살이를 신청하게 되었음을 밝혔다.
“염전의 규모가 어느 정도 되냐”는 MC 김원희의 질문에 안나영 씨는 “1만 3천 평 정도 된다”고 대답해 스튜디오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김원희가 “염전에 한 번 가보겠냐”고 제안하자 다른 사위들은 “말만 들어도 무섭다”, “우리가 뭘 잘못했냐”고 격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 날 방송에서 ‘최 서방’ 최종화 씨는 전라남도 신안 자은도에 위치한 1만 3천 평 규모의 염전 처가로 입성한다. 사위 사랑이 지극한 장모 김수자 여사는 최 서방이 도착하자마자 씨암탉을 잡으려 닭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온화한 미소로 닭을 잡으며 심상치 않은 포스를 내비쳤다. 이후 김여사는 음식으로 유명한 전라남도의 장모답게 사위를 위해 남도식 밥상을 상다리 휘어지게 차려 눈길을 사로잡았다는 후문.
반면, 염전 일을 도맡아 하는 장인어른은 장모와는 달리 밥값을 해야 한다며 카리스마 있게 사위 최서방을 염전으로 끌고 갔다. 최 서방은 그늘 한 점 없는 염전에서 소금 밭의 땅을 다지기 위해 30kg이 넘는 롤러를 끌고 미끄러운 소금 밭에서 무거운 소금을 모으는 작업에 힘겨워하며 극한 처가살이를 체험한다.
16년 차 염전 사위 최종화 씨가 염전 일에 서툰 허당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모두가 의아해하자 안나영 씨는 “남편이 지난 16년 동안 염전 일을 딱 한 번 도와줬다”고 말하며 “지금 고생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신청한 보람이 있다”며 만족해했다.
한편, 자은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더불어 ‘백년손님’에서 최초 출연하는 전라도 장인 장모의 걸쭉한 사투리와 입담에 패널들은 “드디어 백년손님에 전라도 사투리가 나타났다”, “너무 구수하다”며 반가워했다는 후문. 사위사랑 장모와 카리스마 장인과 함께하는 최 서방의 ‘단짠단짠’ 염전 처가살이는 18일 오후 11시 10분, ‘백년손님’에서 공개된다./pps2014@osen.co.kr
[사진] '백년손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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