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박서준vs김영광vs주원...新 ‘월화남친’ 주인공은?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5.17 17: 59

지상파 3사 새 월화드라마들이 나란히 출격을 앞두고 있다. 
오는 22일 KBS 2TV와 MBC는 각각 ‘쌈, 마이웨이’와 ‘파수꾼’을 선보인다. 두 드라마가 동시에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SBS에서도 한 주 뒤인 29일 ‘엽기적인 그녀’가 첫 방송될 예정이라 새로운 월화드라마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각 드라마의 주인공인 박서준, 김영광, 주원의 활약이 관심사로 떠오르는 중이다.
‘쌈, 마이웨이’는 세상이 보기엔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도, 남들이 뭐라던 ‘마이웨이’를 가려는 꼴통판타스틱 포(4) 청춘들의 골 때리는 성장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박서준은 세상을 돌려차기 하고 싶었던 파이터 고동만 역으로 분한다. 

박서준은 ‘쌈, 마이웨이’를 통해 남들 눈에는 서류부터 광탈하느라 공채 전쟁의 틈에도 껴보지 못한 마이너 인생 같지만, 흥과 드립을 잃지 않는 멘탈 부자의 유쾌함 혹은 무모함으로 인생의 진정한 주인, 그리고 모두가 응원할 수밖에 없는 파이터로 거듭날 예정이다.
그는 특히 고동만 캐릭터에 매력을 느껴 ‘쌈, 마이웨이’에 합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서준은 “정직하고 바른 성향으로 링 위에서도 오로지 정공법을 택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낙관적으로 헤쳐 나가는 멋진 모습에 끌렸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김지원과의 케미뿐 아니라, 화끈한 직진남 고동만으로서의 매력을 발산할 박서준의 모습에 많은 기대가 쏠리고 있다. 
같은 날 방송되는 MBC ‘파수꾼’은 범죄로 사랑하는 이를 잃고 평범했던 일상이 하루아침에 산산조각 나버린 사람들의 모임인 ‘파수꾼’이 경찰도 검찰도 잡지 못한 범인을 잡으면서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고 정의를 실현해가는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김영광은 복수의 칼을 숨긴 채 살아가는 욕망검사 장도한으로 변신한다. 겉으로는 속물검사 행세를 하지만 속으로는 복수의 칼을 품은 인물인 장도한은, 어릴 적 억울한 사연을 품은 채 검사가 됐고 복수를 위해 평생을 연기해온 양면성을 지닌 인물이다. 
이런 야누스적인 모습을 연기하기 위해 김영광은 체중 감량까지 불사하며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만들고 있는 중. 특히 검사라는 직업 때문에 수트를 주로 입는 장도한을 연기하기 위해 김영광은 직접 타이와 포켓치프 등을 챙기며 디테일을 챙겼다는 후문이다. 티저에서 공개된 김영광의 비열한 표정과 눈물이 가득 차오른 모습은 종잡을 수 없는 장도한의 이야기에 기대감을 올리기 충분하다. 
후발주자로 방송되는 SBS ‘엽기적인 그녀’는 두뇌와 따뜻함을 가진 조선 최고의 매력남 견우(주원 분)와 엽기적이면서 발랄한 그녀, 혜명공주(오연서 분)의 알콩달콩 사랑을 다룬 로맨스 사극 드라마. 묵직한 궁중의 암투를 배경으로 조선시대 두 청춘남녀의 매력적인 연애 스토리가 유쾌하면서도 현실감 있게 펼쳐진다.  
주원은 조선에 없어서는 안 될 보배 같은 존재로 ‘조선의 국보’라 불리는 도성 최고의 매력남 견우를 연기한다. 까칠한 도성 남자, 어린 시절부터 세상을 놀라게 한 천재, 조선 최고의 매력남 등 다채로운 면모를 가진 견우라는 캐릭터가 주원을 만나 더욱 변화무쌍하게 표현될 예정이다. 
특히 주원에게 ‘엽기적인 그녀’는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다. 그는 "'용팔이' 끝난 뒤에 들어가는 작품이 군대 가기전 마지막 작품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더 신중하게 작품을 골랐다"고 말하며 “팬들이 제가 사극하는 모습과 로코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하셔서 '엽기적인 그녀'를 생각했다”고 ‘엽기적인 그녀’에 합류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야말로 주원의 종합선물세트가 될 것이란 포부다. 
이처럼 세 작품이 비슷한 시기에 출격을 앞두고 있는 만큼, 새로운 ‘월화남친’으로 등극할 배우가 누가 될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각 드라마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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