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박재정, 윤종신의 '발라드 적자'가 될 것인가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5.17 18: 08

가수 박재정의 시작은 윤종신이었다. 윤종신을 존경해 가수를 꿈꿨고, Mnet '슈퍼스타K5'에 나와 '애니'를 불렀고, 결국 윤종신이 수장으로 있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었다. 
일명 '윤종신 덕후' 박재정이 드디어 '월간 윤종신'에 참여한다. 19일 정오, 박재정은 윤종신에게 받은 첫 솔로곡 '여권'을 통해 '성공한 덕후'가 된다. 규현과의 듀엣곡 '두 남자'를 통해 윤종신의 곡이 자신에게 잘 어울린다는 걸 입증한 박재정은 이번 신곡을 통해 오로지 자신의 목소리로만 윤종신의 곡을 꾸민다. 
박재정은 1996년 올해 나이 22세다. 정통 발라드를 완벽히 소화하기엔 어릴 수도 있다. 그러나 그가 가진 목소리는 22세의 그것보다 더 묵직하고 성숙하다. 트렌디하지 않지만 클래식하고, 엄청난 기교는 없지만 담담하게 가슴을 울린다. 윤종신의 음악을 사랑하는 리스너로서 1990년대의 발라드를 들으며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목소리다. 

때문에 '윤종신 발라드'의 적자가 되기 부족함이 없다. 윤종신은 "정통 발라드 정서를 제대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젊은 아티스트"라며 그를 자신의 계보를 이을 정통 발라드 가수로 점찍었다. 박재정 역시 남다른 '1990년대 감성 발라드' 사랑을 보이고 있다. 그가 '두 남자'에 이어 '여권'에서도 이같은 음악색을 고집하는 건 그만의 이유가 있다. 
윤종신의 적자를 꿈꾸는 박재정은 '여권'을 시작으로 본격 발라더 대열에 합류하기 위한 날갯짓을 시작한다. 정통 발라드에 특화된 그의 목소리가 정통 발라더 윤종신과 어우러져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 19일 정오, 그의 목소리가 공개된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미스틱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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