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수트너' 설렘폭격 로코+심장쫄깃 스릴러 '둘다 잡았다!'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5.18 06: 50

배우 지창욱과 남지현의 설렘 로코를 달달하게 전하다가도 살인사건의 범인이 등장하는 오싹한 밤이었다. 
17일 방송된 SBS '수상한 파트너'에서 은봉희는 자전거를 타고 노래를 흥얼거리며 자신을 지나쳤던 범인의 잔영에 악몽을 꿨다. 범인이 도망치는 은봉희의 뒤를 쫓아오는 장면이었다. 은봉희 집의 벨이 울렸고 다행히 범인이 아닌 죽은 전남친 장희준(찬성 분)의 아버지였다. 
은봉희는 진범을 잡기 위해 범인이 유일하게 흔적을 남겼던 곳으로 찾아갔다. 그곳에서 노지욱과 재회했다. 노지욱은 재판 당일 진범과 마주쳤다는 은봉희의 말에 계속 신경이 쓰였던 것.   

은봉희는 범인이 현장에 나타난지 알고 소스라치게 놀랐고 넘어질 뻔했다. 이를 노지욱이 잡아줬고 두 사람은 몇 초간 서로를 바라보며 미묘한 감정에 휩싸였다. 은봉희는 "자꾸 그러면 진짜 저 걱정하는 것 같잖아요"라고 말했다. 노지욱은 "그래 맞아. 2개월간 네 사수로 걱정됐던 건 사실이야. 근데 여기까지. 그러니 제발 더 사고치지 말고 안전하게 살아"라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하지만 은봉희를 향한 노지욱의 걱정과 관심은 계속됐다. 두 사람은 2년만에 스토커 사건으로 만나게 됐다. 원고 측 변호인과 피고인의 변호인으로 마주했다. 
재판은 합의로 마무리됐지만 스토커는 다시 여자의 뒤를 쫓았다. 여자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했다. 아파트로 뛰어 들어간 여자는 휴대폰을 집앞에 떨구게 됐고 스토커에게 집을 노출하게 됐다. 스토커가 떠난 줄 알고 문을 살짝 열어 휴대폰을 주으려는 찰나 스토커의 얼굴이 등장했다. 여자는 기겁을 하며 방으로 도망쳤다. 흥분한 스토커는 문을 부실 듯이 두드렸다.
은봉희가 이상한 낌새를 채고 여자의 집을 찾아왔다. 스토커가 자신의 변호를 맡았던 은봉희에게도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는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 노지욱이 뛰어들어왔다. 그리고 단박에 스토커를 제압했다. 은봉희를 걱정해서 왔음에도 불구하고 노지욱은 "변호사가 자기 의뢰인을 패면 안 되자나"라며 츤데레의 매력을 보여줬다. 
은봉희는 스토커사건을 통해 노지욱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돌아봤고 그를 향한 짝사랑을 접기로 했다. 스스로에게 접근금지명령을 내린 은봉희는 노지욱에게 "걱정도 오해도 마세요. 저 변호사님 안 좋아해요"라고 말했다. 사무실로 들어온 은봉희는 울먹이면서 "사귀지도 못해보고 몇 번을 이별하는거야"라고 읊조렸다. 
짝사랑 멜로로 아련하게 이번 회가 마무리되나 싶었지만 아니었다. 은봉희의 사무실에는 자신이 갖고 싶었던 구두가 놓여져 있었다. 누군가가 자신을 미행하고 있었던 것. 그는 바로 장희준의 진범이었다. 구두 케이스 안에 '날 계속 찾으면 내가 당신을 찾을 겁니다'라는 문구가 있었다. 막판까지 은봉희를 향한 진범의 위협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충격과 긴장감 속에 빠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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