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한끼줍쇼' 김풍x미카엘, 공시생 위로한 한끼의 정성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5.18 06: 50

'한끼줍쇼' 셰프들의 따뜻한 정성으로 만들어진 한끼에 노량진 고시촌 공시생들의 마음이 녹아내렸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에서는 노량진 고시촌의 저녁 풍경이 담겼다. 좁은 고시촌 방에서 전기포트에 끓인 김치찌개와 즉석밥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공시생들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줬다. '냉장고를 부탁해'의 셰프 미카엘과 김풍은 이들에게 오랜만의 여유와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경규와 강호동은 노량진 고시촌의 저녁 풍경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고시원과 주택을 돌아다니면서 시험을 준비 중인 공시생들을 만나기도 했고, 세상 가장 조용한 식사를 위해 수없이 고시원 문을 노크하기도 했다.

이들을 따뜻하게 맞아준 두 사람의 등장으로 가까스로 따뜻한 한끼를 함께할 수 있었다. 이경규와 김풍은 운 좋게 우연히 만난 공시생과 한끼를 함께할 수 있었는데,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고시원에서의 삶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강호동과 미카엘이 만난 공부방의 공시생도 꿈을 위해 현재를 투자하고 있었다.
이경규가 강호동이 담아낸 노량진 고시촌의 모습은 감동을 줬다. 햇볕도 없는 지하에게 오직 '꿈'을 위해서 달려가고 있는 공시생들의 모습이었다. 몇년씩 공부를 하면서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더 악착같이 버텨내고 있는 그들이었다. 밥은 거의 사먹어야 하고, 전기포트에 끓인 김치찌개로 끼니를 해결하지만 꿈이 있기에 청춘을 기꺼이 이곳에서 참아냈다.
김풍과 미카엘은 이들에게 따뜻한 요리를 선물했다. 대부부의 고시원에서는 공동 주방을 이용하거나 간단하게만 끼니를 해결했다. 공부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이경규와 강호동의 식사제안에 응한 공시생들은 대접할 게 없는 것을 미안해하기도 했다. 김풍과 미카엘은 셰프로서의 솜씨를 발휘하며 공시생들의 영양을 위한 식사를 완성했다. 부족한 재료와 조리도구로 건강까지 생각하는 식사였다.
노량진 고시촌에서의 '한끼줍쇼'는 세상에서 가장 단출한 한끼의 식사였지만, 김풍과 미카엘의 마음이 더해지며 공시생들을 위로한 합격 기원과도 같았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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