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수목극 독주 ‘군주’, ‘해품달’ 영광 재현 가능성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5.18 07: 58

‘군주’가 심상치 않다. 방송 첫 회부터 시청률 두 자릿수로 시작한 ‘군주’가 압도적으로 수목극 1위를 달리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군주, 극본 박혜진 정해리, 연출 노도철 박원국)은 방송 전부터 MBC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해를 품은 달’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앞서 ‘군주’의 노도철 감독은 KBS 대하사극 ‘정도전’과 MBC ‘해를 품은 달’을 섞은 느낌을 담으려고 했다고 밝힌 바 있기도 하다.

요즘 드라마 시청률을 생각하면 ‘해를 품은 달’이 기록한 시청률 42.2%(닐슨코리아, 전국방송가구 기준)를 넘기는 건 쉽지 않겠지만 ‘해를 품은 달’의 영광을 재현할 가능성은 있다.
‘군주’는 지난 주 첫 회부터 시청률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수목극 1위를 기록했다. KBS 2TV ‘추리의 여왕’이 수목극 1위를 이어가고 있었던 데다 ‘군주’ 전작 ‘자체발광 오피스’는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군주’는 전작과 ‘추리의 여왕’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뿐 아니라 ‘군주’는 SBS ‘수상한 파트너’와 지난주 같은 날 방송을 시작했는데 ‘수상한 파트너’도 가볍게 제쳤다.
1, 2회 시청률 9.7%, 11.6%(닐슨코리아, 전국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첫 회부터 수목극 1위로 앞서나간 ‘군주’는 3, 4회에서 수목극 1위 굳히기를 했다. 3, 4회는 각각 10.5%, 12.6%를 나타내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고 ‘추리의 여왕’, ‘수상한 파트너’와 격차를 벌이기 시작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5, 6회가 11.2%, 12.5%를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하락하긴 했지만 상당히 미미하다. 소폭 하락에도 ‘군주’는 압도적으로 수목극 1위를 차지했다. 시청률 상승폭이 눈에 띌 정도는 아니지만 수목극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는 점을 눈여겨 볼만 하다.
‘군주’가 수목극 1위를 이어가고 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 섬세한 각본과 연출, 배우들의 연기력, 정치와 로맨스, 성장담 등을 탄탄하게 담은 스토리가 이 드라마를 1위 자리에 올려놓았다. 과연 ‘군주’가 팩션 사극으로 신드롬을 낳았던 ‘해를 품은 달’의 영광을 재현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