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제일 예뻐"..'추리' 권상우♥최강희에도 로맨스가 올까요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5.18 08: 50

"아줌마가 제일 예뻐."
지난 17일 KBS 2TV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 속 대사 한 문장이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그간 공조 수사를 펼치는 완승(권상우 분)과 설옥(최강희 분)의 관계는 그저 동료 간의 우정과 다름 없었는데, "아줌마가 제일 예쁘다"는 완승의 대사 하나로 분위기가 반전된 것. 
이날 방송에서는 설옥의 예상치 못한 시련이 그려졌다. 그저 바쁜 줄로만 알았던 설옥의 남편 호철(윤희석 분)이 사실은 바람이 난 것. 호철은 내연녀에게 150원짜리 원피스를 사주고 그 사은품으로 나오는 양산을 설옥에게 결혼기념일 선물로 건네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했다.

이러한 호철의 바람이 더욱 괘씸한 것은 앞서 설옥이 호철의 뒷바라지를 하느라 대학도 못가고 경찰의 꿈도 접었지만 시어머니인 박경숙(박준금 분) 여사는 되려 그를 '고졸'이라고 부르며 시집살이를 시켰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 
더욱이 호철과 박경숙 여사는 설옥이 집에서 얌전히 살림만 하길 원하는 듯 완승과의 공조 수사를 못마땅히 여겼고, 이 때문에 설옥은 늘 결정적인 순간에 박경숙 여사의 전화를 받고 허겁지겁 집에 가는 모습으로 한창 추리에 몰입하고 있던 시청자들로 하여금 김 빠지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설옥의 곁에는 든든한 동료 완승이 있었다. 오늘(18일) 방송될 14회에서 부부동반 모임에 가기 위해 드레스를 차려 입은 설옥을 보며 "내가 저 안에 있는 사람들을 좀 아는데, 아줌마가 제일 예뻐"라며 칭찬했다. 그동안의 완승의 말투이나 행동을 떠올려보면 좀처럼 낯설지만, 그렇기에 더욱 설렘을 유발한다. 
앞서 '추리의 여왕' 측은 극중 러브라인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완승과 설옥은 동료 그 이상의 진한 우정을 그리며 웬만한 로맨틱 코미디보다 넘치는 '케미'를 뽐내고 있다. 과연 두 사람에게도 로맨스가 찾아올지 앞으로의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추리의 여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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