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유진박X김상철, 오직 음악뿐.."평생 지켜줄것"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5.18 08: 27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과 김상철 사장의 우정이 시청자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18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유진박과 김상철 사장의 일상이 공개됐다. 
유진박과 그의 매니저 김상철은 일정이 없을 때 산책을 하며 한가한 나날을 보냈다. 유진박은 여전히 자신을 기억해주는 팬들을 만나 먼저 사인을 해주겠다고 나섰다. 둘은 카페와 당구장 등 강서구 이곳저곳을 찾아 헤맸다. 

유진박은 올해 70살인 당구장 사장님과 절친한 사이였다. 두 사람은 하루에 몇 시간씩 대화를 나눴다. 당구장에는 유진박의 메모가 모인 상자가 있을 정도 였다. 당구장 사장은 "유진이와 10분만 대화하면 내 마음이 정화된다"고 털어놨다.
유진박은 과거 함께 멤버들과 홍대의 한 연습실에서 다시 뭉쳤다. 유진박은 라이브 밴드와 함께 연주하면서 활기찬 모습을 보여줬다. 김상철 매니저는 "유진이는 밴드와 할 때 더욱 에너지가 있다. 유진이는 라이브 밴드와 연주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상철 사장은 유진박의 20주년 기념 콘서트 배너를 간직하고 있었다. 김상철은 "유진이와 '아침마당'에 출연했는데, 저에 대해서 '꿈이었다'고 말하더라. 그 말을 듣고 네가 연주를 못하더라도 지켜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유진이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유진이는 친구도 없고 음악 밖에 없다"고 애틋한 마음을 털어놨다.  /pps2014@osen.co.kr
[사진] '인간극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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