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이 인정한 연기돌"..'불한당' 임시완, 폭풍 오열의 비밀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5.18 09: 05

범죄액션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감독 변성현 이하 불한당)이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를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임시완의 눈물 열연 스틸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불한당’은 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한재호(설경구 분)와 세상 무서울 것 없이 패기 넘치는 신참 조현수(임시완 분)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액션드라마이다.
배급사를 통해 18일 오전 공개된 스틸사진은 영화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 이미 화제를 모은 임시완의 뜨거운 눈물 연기가 담겨 있다. 이 장면은 더 잃을 것이 없기에 불한당이 된 남자 현수가 교도소 복역 중 단 하나뿐인 가족이었던 엄마의 죽음 소식을 듣고 오열하는 장면이다.

넘치는 똘끼로 단숨에 교도소의 1인자 재호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시종일관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이던 현수가 엄마의 죽음으로 단숨에 무너지는 이 모습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장면 중 하나다.
영화 속 그 어떤 캐릭터보다 높은 파고의 감정선을 따라가야 했던 임시완을 위해 촬영 현장에서는 그의 감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독립된 공간인 ‘임시완 zone’이 있었다는 전언이다.
임시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생애 처음으로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을 받는 영예를 얻었다. 그동안 보여준 순수 청년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 던지고 남자다운 매력이 물씬 풍기는 캐릭터 현수로 태어난 임시완의 가능성을 칸 영화제가 먼저 알아본 것이다. 특히 ‘연기돌’로서는 유일무이한 칸국제영화제 입성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불한당’은 설경구와 임시완의 출구 없는 브로맨스와 더불어 김희원, 전혜진, 이경영, 김성오 등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이는 영화다. 재기발랄한 변성현 감독의 연출로 이제껏 본 적 없는 스타일리시한 범죄액션 영화가 탄생했다는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다./ purplish@osen.co.kr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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