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아형→라스→판듀2...믿고 보는 싸이의 ‘예능역습’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5.18 11: 00

‘아는 형님’에 ‘라디오스타’ 거기에 ‘판타스틱 듀오2’까지. 믿고 보는 싸이의 예능 역습이 시작됐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음악의 완성은 얼굴! 음완얼’ 특집으로 꾸며져 싸이, 김범수, 자이언티가 출연했다. 자리를 비운 규현 대신 강승윤이 스페셜 MC로 합류했다. 
싸이는 5년 전 ‘강남스타일’ 성공하기 직전 ‘라스’를 찾아왔던 기억을 떠올리며, 새 앨범 성공을 기원하며 당시처럼 3게스트 체제를 제안했다. 김범수와 자이언티가 3게스트에 합류하는 영광을 안은(?) 주인공. 이들은 “3일 전에 연락 받았다. 입영통지서 받은 기분”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5년 만에 ‘라스’에 찾아온 싸이는 작정하고 이야기를 풀어냈다. 8집 앨범 ‘PSY 8th 4X2=8’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배우 이병헌의 섭외 비하인드와 새 노래들의 포인트 안무를 공개했다. 그는 “이병헌 씨가 로봇 춤을 잘 춘다. 혼자 보기 아까워서 몇 년 간 섭외 요청을 했다”고 말하며 이병헌의 뮤직비디오 출연이 오랜 시간 공들인 결과물이라고 깜짝 고백했다.
또한 그는 “다시 될 것만 같은 느낌이 저 속에 있었다. 미국병 유지 기간이 2~3년 정도 됐는데 한 번만 더 해보고 싶은 그런 마음이었다”고 말하며 미국병에 대한 전말을 밝히기도 했고, “’챔피언’ 엔딩 자세에서 쓰러졌는데 다들 이벤트인줄 알고 좋아하셨다”며 ‘올 나잇 스탠드’ 콘서트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다양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낸 싸이 덕분에 ‘라스’는 8%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얻었다. 동시간대 1위는 물론이다. 그야말로 ‘시청률 요정’이라 할 만한 성과다. 최근 JTBC ‘아는 형님’에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것과 비슷한 행보였다. 
싸이는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 출연해 평균시청률 7.7%(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만들어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에 육박했다. 그는 트레이드마크인 ‘겨터파크’ 개장부터, 퀴즈, 콩트까지 선보이며 넘치는 예능감을 선보인 바.
스스로에게는 “예능감이 없다”고 말하지만, 싸이는 이제 ‘믿고 보는 싸이’라고 불리고 있다. 어느 프로그램에서나 최선을 다하고, 한바탕 놀고 가겠다는 일념을 온몸으로 선보이기 때문에, 싸이의 예능 출연은 언제나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기 충분하다.
그런 싸이는 이제 SBS ‘판타스틱 듀오2’의 출격을 앞두고 있다. 싸이는 아이유와 함께 콜라보 무대를 준비하는 등 ‘판타스틱 듀오2’에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고된 바. ‘아는 형님’과 ‘라스’에 이어 ‘판타스틱 듀오2’에서도 시청률 요정으로 활약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방송사를 넘나들며 핫한 예능 프로그램들에 출연 중인 싸이가 과연 시청자들에 어떤 웃음을 안길지 벌써부터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각 프로그램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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