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군주' 유승호가 울면 시청자도 같이 운다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5.18 11: 19

유승호가 '또' 눈물 연기로 놀라운 몰입감을 자랑했다. "유승호가 연기를 너무 잘해서" 눈물 장면을 더 많이 쓰게 된다던 '리멤버' 작가의 말이 다시 생각이 날 정도로 '군주' 역시 유승호의 극한 연기가 휘몰아치고 있다. 
유승호는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군주')에서 가면을 쓰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비운의 세자 이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30분씩 6회 방송을 무사히 마친 '군주'는 현재 수목극 1위 행진을 이어가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는 중이다. 
그 중심에는 유승호가 있다. 유승호는 물을 사유해 권력을 남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람 목숨까지 좌지우지하는 편수회의 비밀을 알고는 충격에 빠진 이선을 너무나 완벽하게 연기해내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이선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 왕이 편수회에 힘을 실어주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됨과 동시에 첫 번째 충신을 눈 앞에서 잃고 말았다. 

또한 한규호(전노민 분)까지 참수 위기에 놓이자 이선은 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한꺼번에 찾아온 시련과 충격적인 상황 앞에 이선이 흘린 눈물은 상상을 초월하는 무게였다. 유승호는 안타까운 오열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만들었다. 드라마인지 실제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이선과 혼연일체된 유승호이기에 안타까움이 더욱 배가됐다는 평가다. 
유승호의 오열 연기는 이미 전작인 SBS '리멤버'를 통해서도 "명품"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당시 유승호는 절대 기억력을 가진 천재 고등학생부터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변호사까지, 스펙트럼 넓은 연기를 보여주며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억울하게 사형수로 몰린 아버지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유승호의 눈에서는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다. 끝없는 통곡 소리와 뚝뚝 떨어지는 닭똥같은 눈물은 서진우가 느낄 참담함을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달했다. 유승호가 웃으면 같이 웃고, 유승호가 울면 같이 우는 시청자들이 늘어만 갔다.  
이에 대해 '리멤버'를 집필한 윤현호 작가는 OSEN과의 인터뷰에서 "유승호가 감정 연기를 정말 잘한다. 감정 이입이 저절로 됐다. 연기를 너무 잘해서 더 (불쌍하게) 쓰게 됐다"며 유승호의 연기를 극찬했다.
또 그는 "유승호도 감정 연기할 때 굉장히 힘들어했다. 법정에서는 변호사가 되어 아버지의 무죄를 증명해야 하고, 아버지 앞에서는 펑펑 울어야 하다 보니 감정적으로 왔다갔다 하는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힘들 수밖에 없었는데, 그런 연기를 정말 너무나 잘해줬다. 시청자들도 유승호에게 감정 이입을 많이 하셨던 것 같다"며 유승호가 있었기에 드라마가 성공할 수 있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군주' 역시 유승호의 극한 연기가 계속될수록 함께 우는 시청자들이 많아지고, 이와 더불어 시청률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군주' 캡처, SBS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