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제이크 질렌할 "'옥자'는 가족극, 봉준호는 선구자"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5.18 14: 59

할리우드 배우 제이크 질렌할이 자신이 출연한 영화 '옥자'의 내용과 봉준호 감독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17일(현지시간) 데드라인은 제이크 질렌할과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하며 '옥자'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 극 중 동물학자 역을 마튼 제이크 질렌할은 '옥자'에 대해 "어린 소녀와 한 생명체와의 관계에 대한 이야이다. 이건 진짜 성장에 과한 이야기로 한편으로는 영화 '판의 미로'를 떠올리게 만든다. 성장영화이자 가족 드라마이다. 여러 문화가 섞인 가족 이야기를 봉준호 감독의 감성으로 담아냈다"라고 전했다.
"봉준호 감독은 풍부한 감정선으로 유머를 담아냈다. 봉준호 감독은 톤을 조절하는 능력을 지닌 거장 중 한 명이다"라고 극찬했다.

또한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감독과 일한 것에 대하 묻자 그는 "봉준호 감독은 선구자다. 언어는 많이 사용하지 않았다. 그가 일하는 방식에 따라갔다. 그는 비주얼 아티스트로 모든 것을 매우 구체적으로 그려낸다. 그의 비전은 굉장히 구체적이다. 모든 프레임은 계산돼 있다. 더불어 그는 배우들을 사랑하고 또한 배우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 역시 넓다"라고 전했다.
"그는 굉장히 놀라운 방식으로 묘사하는데 내 캐릭터를 설명할 때 '그의 목소리는 마치'라며 기타를 그렸다. 그러면서 '한 번도 기타를 연주해보지 않은 사람이 기타를 치는데, 기타 줄이 아닌 끝에서 튕겨 나는 소리"라고 봉준호 감독이 캐릭터를 묘사하는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봉준호 감독의 표현은 언제나 자세하면서도 예술적이다. 또한 한국인 감독, 그리고 한국 크루들과 일하는 것은 너무 재미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은 기자간담회에서 '옥자'에 대해 "제목이 옥자인데, 옥자는 동물이다. 돼지와 하마를 합친 듯한 굉장히 큰 동물이고, 이 동물을 사랑하는 소녀가 미자"라며 "영화는 이 둘의 사랑을 그리는 스토리인데, 항상 사랑의 스토리에는 장애물이 있다. 그런 장애물들을 풍자하는 이야기를 그린다"고 영화 내용을 소개했던 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무비다. / nyc@osen.co.kr
[사진] '옥자'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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