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쇼' 이봉원, 녹슬지 않은 입담…박명수도 KO [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5.18 11: 51

'라디오쇼' 이봉원이 녹슬지 않은 입담을 과시하며 역대급 웃음을 전했다. 
18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새 코너 '제가 키워드립니다-박명수의 식물원'이 진행됐다. 
이날 이봉원은 "1990년대, 2000년대에 태어난 친구들은 나를 모를 것이다. 사실상 민간인"이라고 등장한 뒤 자신의 유행어를 선보이며 청취자에게 자신을 소개했다. 

DJ 박명수는 "나와 유재석, 강호동 등은 이봉원을 보고 개그맨의 꿈을 키웠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며 "하지만 지금은 산악인이다. 개그계의 엄홍길이다. 또 개그맨들에게는 사업계의 멘토"라고 이봉원을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봉원은 자신의 사업 실패담과 빚 갚던 시기에 대한 이야기도 거침없이 선보였다. 빚 7억이 있던 순간에도 후배들을 위해 50만원 식사를 쐈었다고 밝힌 그는 "빚 7억이나 7억 50이나 다를게 뭐냐"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봉원은 최근 근황을 묻는 질문에 "지난해 한식 조리사 자격증을 땄다"고 말했다. 그는 "박미선과 함께 요리 프로그램을 했는데, 하다보니 슬슬 요리가 궁금해지더라.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은 마음에 학원을 다녔다. 요즘은 중식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 가능성을 묻자 "그것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해 재차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과거 시대를 풍미했던 개그맨이었던 이봉원은 일본 프로덕션으로부터 개그맨 계약 제안을 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이봉원은 "'밑바닥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는데, 나는 한국에서 사업을 하고 싶었다. 프로덕션을 차리고 싶었다. 그 때부터 단추가 잘못 끼워졌다. 그냥 그 때 코미디를 했어야 했다"며 때늦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이봉원은 아내 박미선의 '몸짱 근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봉원은 "운동을 열심히 하더라. 깜짝 놀랐다. 정말 멋지게 변했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또 애주가인 그를 잘 받아주냐는 박명수의 질문에는 "20년이 지나면 '알아서 하세요. 집에만 들어오세요'로 바뀐다. 좋은 사람이든 나쁜 사람이든 마찬가지"라 답했다.  
이렇듯 이봉원은 여전한 입담을 과시하며 라디오 청취자에게 연신 웃음 폭탄을 전했다. DJ 박명수 역시 폭소를 금치 못하며 역대급 방송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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