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평소 일기 쓰는 습관과 팬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18일 방송된 MBC뮤직 '피크닉 라이브 소풍'(이하 소풍) 2회에서는 정규 4집 '팔레트(Palette)'로 돌아온 아이유가 작사가 김이나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선 방송에서 "'팔레트'는 25세 나의 일기다"라고 설명한 아이유는 "일기는 불안함을 느낄 때, 삶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연습생 때부터 가져온 습관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런데 작년부터 뜨문뜨문 쓰게 됐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그만큼 불안한 마음이 좀 적어진 것 같다"며 내심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아이유는 "요즘은 남겨야 할 만한 사건이 있을 때만 쓴다. 최근에는 음악 방송이 끝나고 '끝났다'라고 썼다"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무릎', '팔레트', '안경' 등의 곡들이 일기에서 나왔음을 설명했고, 이를 듣던 김이나가 "완전 냉동실이다. 저장고네"라고 거들어 시선을 모았다.
이후 아이유는 팬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평소 팬들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아이유는 "예전에는 제 눈의 보이는 규모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요즘에는 '어디서 날 좋아하게 된 걸까' 싶을 정도로 구성원이 다양해졌다. 더 많은 사람을 만족시키기 위해 항상 고민한다"고 털어놨다.
아이유는 "어떻게 해도 서운한 사람이 생기니까. 그런데 그 고민이 정말 재밌다. 몰입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다"며 팬들에 대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끝으로 아이유는 "요즘 나를 인정하게 됐다. 이 정도면 '행복해'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내 상태가 만족스럽다"고 고백하며 이날 방송을 마무리했다. / nahee@osen.co.kr
[사진] '소풍'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