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트와이스는 2015년 데뷔 후부터 현재까지 줄곧 '신기록의 소녀들'이었다. 데뷔곡 '우아하게'부터 'Cheer up', 'TT', 'Knock Knock'까지, 모든 활동마다 그들의 기록을 경신해오며 전대미문의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렇다면 이번 활동곡 'Signal'은 어떨까. 탄탄히 다져놓은 인지도와 팬덤은 과연 이번 신곡에서 어떻게 발현되고 있을까.
◆1위까지, 3시간
음원사이트 멜론 기준, 트와이스는 '시그널' 음원 공개 이후 세시간만에 차트 1위에 등극했다. '치어업', '티티', '낙낙'이 공개 직후 음원차트 1위에 오른 것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기록이다. 하지만 절대 비교는 금물이다. 지난 2월 음원차트 개편 이후 오후 6시 음원공개 후 진입 1위에 성공한 가수는 아이유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또 현 차트에는 언니쓰, 싸이 등 음원강자가 즐비하다. 그 와중에도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건 트와이스의 범대중적 인기를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일일 이용자수, 72만 2천명
음원 공개 직후 24시간동안 '시그널'을 들은 사람은 과연 몇 명이나 될까? 멜론 기준, '시그널'을 하루동안 들은 이용자수는 자그마치 72만 2745명이다. 70만명이 넘는 어마어마한 이용자수는 '믿고 듣는' 트와이스의 기세를 실감하게 만드는 대목. 하지만 트와이스의 자체 최고 기록을 넘진 못했다. '낙낙'은 87만명, '티티'는 84만명의 이용자수를 기록하며 80만 클럽에 가입한 바 있다. '치어업'은 73만명의 사용자수를 기록했으니, '시그널'의 기록은 트와이스 타이틀곡 중에선 낮은 편이다. 참고로 걸그룹 일일 최다 이용자수의 주인공은 트와이스의 소속사 선배인 원더걸스의 'Why So Lonely'로, 89만 6천명의 일일 이용자수를 기록했다.
◆유튜브 1000만뷰 돌파까지, 31시간 15분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곧 해외 팬덤과 직결된다. 대부분의 아이돌 그룹이 100만뷰 돌파를 목표로 하지만, 국내외 팬덤 엄청난 트와이스의 기본 단위는 천만뷰다. '시그널'이 천만뷰를 돌파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정확히 31시간 15분. 하루 반나절만에 이를 돌파했다. '낙낙'은 24시간 20분만에 천만뷰를 돌파했고, '티티'는 40시간만에 천만뷰를 넘어선 바 있다. 실로 엄청난 기세가 유지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음반판매, 이틀만에 6만장 돌파
'대중성의 걸그룹, 팬덤의 보이그룹'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트와이스의 팬덤은 견고하다. 팬덤의 크기는 곧 음반 판매량과 직결되기 마련. 한터차트 기준, 트와이스 '시그널'은 이틀만에 6만장을 판매했다. 이는 엑소, 방탄소년단의 뒤를 잇는 기록이며, 걸그룹 중에는 압도적 1위다. 앞서 'TT'는 일주일 초동이 9만 5천여장, '낙낙'은 11만장을 넘은 바 있다. 이에 과연 '시그널'이 전작을 넘어서는 초동을 기록할지 여부도 흥미롭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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