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창욱이 연이은 '심쿵남' 행보로 여심을 흔들고 있다. '힐러'로 시작해 '더 케이투(THE K2)', '수상한 파트너'로 이어지고 있는 '지창욱 입덕' 현상이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창욱은 현재 방송되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극본 권기영/ 연출 박선호)'에서 소신 있는 검사 노지욱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비록 '수상한 파트너'가 수목극 왕좌를 차지하진 못했지만 주연 지창욱과 남지현의 활약에 연일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 특히 지창욱은 불의를 참지 못하고 약자를 내버려두지 못하는 노지욱을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려내 새로운 '로코킹'의 탄생을 알렸다.
하지만 지창욱의 이러한 '심쿵남'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8년 KBS2 '난 네게 반했어'로 데뷔한 그는 KBS2 '솔약국집 아들들'(2009), MBC '히어로'(2009)를 거쳐 KBS1 '웃어라 동해야'(2010)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에도 SBS '무사백동수'(2011), 채널A '총각네 야채가게'(2011), SBS '다섯 손가락'(2012), MBC '기황후'(2013)에서 활약했으며, KBS2 '힐러'(2014)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힐러'에서 그는 코드명 '힐러'라 불리는 업계 최고 심부름꾼 서정후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액션부터 달달한 멜로까지, 지창욱은 어떤 신이든 훌륭하게 소화해내며 주연급 배우로 급부상했고, 극중 서정후가 변화무쌍한 캐릭터인 만큼 다양한 명장면들도 탄생시켰다. 특히 상대역 박민영과 선보인 침대 애정신은 아직도 회자되고 있을 정도. 본격적으로 '지창욱 입덕'을 알린 순간이기도 하다.
지창욱은 이어진 '더 케이투'에서 액션과 멜로가 모두 가능한 자신만의 장점을 더욱 부각시켰다. 극중 마음의 상처를 지닌 특수 경호원 김제하로 분한 그는 '투윤아(송윤아, 임윤아)' 사이에서 팽팽한 긴장감과 치명적인 달달함을 동시에 선보여 호평받았다. 알몸 격투신, 지붕 멜로신 등의 명장면들도 탄생시켰고 말이다. 드라마 속에서 종횡무진 하고 있는 그의 모습은 수많은 안방 여심을 설레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제 다시 '수상한 파트너'로 어리숙한 매력까지 보여주고 있는 지창욱. 어떤 작품에서건 맡은 배역을 멋지게 소화해내고 있는 그이기에, 앞으로 '수상한 파트너'에서 보여줄 활약에도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각 드라마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