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의 여왕' 최강희가 박준금의 누명을 풀어줬다.
18일 방송된 KBS 2TV '추리의 여왕'에서는 민간인 프로파일러 유설옥(최강희 분)이 시어머니 박경숙(박준금 분)의 누명을 푸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경숙은 노인정 친구의 음료에 살충제를 넣었다는 누명을 쓰고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박경숙이 그럴 리 없다고 확신한 유설옥은 그녀의 누명을 풀어주기 위해 활약을 시작했다.
유설옥은 하완승(권상우 분)과 홍준오(이원근 분)을 데리고 노인정 친구들을 만나러 갔다. 유설옥은 한 이여사가 홍삼과 매실액의 이름표를 바꿔 피해자의 홍삼을 훔쳐 마시려 했던 사실을 알아냈다. 이름표에서 검출된 지문이 그 증거였다. 하지만 이여사는 피해자가 갑자기 등장해 훔쳐먹지 못했고, 다시 이름표를 돌려놨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매실액 이름표에는 살충제가 묻어 있었다. 유설옥은 이여사가 홍삼병과 매실병을 바꾸면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박경숙이 쓰다 남겨놓은 살충제 병과 장갑을 본 범인이 매실병에 살충제를 넣은 것이라 밝혔다. 유설옥은 홍삼병이 아니라 매실병에 살충제를 탔다며 비교적 조용했던 노인정 동기인 한 범인을 지목했다.
뒤집어진 목장갑은 다한증을 가진 범인의 증거였다. 유설옥은 "마음이 약한 분이 범죄를 저지르려니 땀이 많이 났을 것이다. 장갑을 뒤집어 벗어놓은 것도 그 이유다"고 말했다. 그제서야 범인은 자신을 무시했던 이여사에게 앙금을 품고 그녀의 매실액에 살충제를 탔다고 고백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KBS 2TV '추리의 여왕'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