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의 배우들이 '미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중견 연기자 허준호, 김명수는 물론 유승호, 김소현, 엘 등 젊은 연기자들까지 소름 돋는 연기력을 펼치며 60분을 꽉 채웠다. 특히 연기 경력이 짧은 엘의 열연이 눈길을 끌었다.
18일 방송된 MBC 수목극 '군주-가면의 주인'에서는 궁에 피바람을 몰고 오는 대목(허준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규호(전노민)가 억울한 죽음을 당하자, 세자(유승호)는 자신의 탓이라며 죄책감을 느낀다.
그때 천민 이선(엘)은 자신이 세자 대신 가면을 쓰고 살겠다고 세자에게 말한다. 왕(김명수)이 세자를 대신할 인물을 찾는다는 것을 알게된 것. 세자는 고민하다 왕에게 말하고, 왕은 처음에 이선을 의심하다 결국 그를 세자를 대신할 인물에 낙점한다.
세자는 이선을 교육시키며 자신을 대신할 인물로 만들고, 편수회 입단식에는 자신이 참석하기로 한다. 아버지를 잃은 가은(김소현)은 아버지 유품에서 세자 편지를 발견하고,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궁으로 향한다. 궁 앞에서 세자를 만나게 해달라고 했다가 감옥에 갇힌다.
이 소식을 들은 세자는 가은을 만나기 위해 이선에게 가면을 주고 궁을 나온다. 그때 왕은 편수회 입단식에 이선을 보내고, 대목은 뭔가 이상함을 눈치채고 궁으로 쳐들어온다. 대목은 왕을 죽이려 하고, 그때 뒤늦게 도착한 세자는 이미 상처를 입은 왕에게 "아바마마"라고 불렀다가 자신의 진짜 정체가 탄로난다.
대목은 세자를 죽이려 들고, 이를 막다가 결국 왕은 죽임을 당했다.
이날 유승호와 김소현은 전노민의 죽음 앞에 오열하며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고, 편수회 입단식에 간 엘은 환각제를 마시며 격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 bonbon@osen.co.kr
[사진] '군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