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진혁이 주연을 맡은 OCN 드라마 '터널'이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번 주 마지막회를 맞는 '터널'에서는 아직 풀리지 않은 의문이 있다. '터널앓이'에 빠진 시청자들은 이미 각종 게시판을 통해 갖가지 추측과 예상을 내놓고 있다.
아직 '터널' 속에 갇힌 진실은 무엇일까? 첫 번째는 부검의 목진우(김민상)의 살인 동기다. 그는 "나는 이유없이 살인하지 않는다"며 김선재의 어머니에 대해서도 "네 엄마는 죄 없는 여자가 아니었다. 그렇게 좋은 여자가 아니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목진우의 어머니가 유흥업소에 일했다는 정황과 함께 학창시절 그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목진우가 과연 어떤 목적을 갖고 연쇄 살인을 저질렀는지 밝히는 것이 박광호(최진혁)의 임무다.
두 번째는 이미 사망한 ‘88 박광호(차학연)’의 행보다. 1988년생 박광호는 자기가 태어나기 전인 30년 전에 대한 사건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 사건을 파헤치다가 결국 목진우에 의해 죽음을 맞게 됐다. 또한 1988년생 박광호가 죽었다는 것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해명하는 과정 또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는 박광호가 과연 과거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 여부다. 박광호는 몇 차례 경험을 통해 목진우와 터널에서 마주쳐야 다시금 시간의 문을 타고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자연스럽게 목진우를 터널로 유인해야 한다. 하지만 모두가 목진우의 정체를 아는 상황에서 그가 쉽게 터널에 모습을 드러낼 지 여부는 미지수다.
이 외에도 시청자들은 신재이를 돕는 노교수 홍혜원(문숙)의 정체 역시 심상치 않아 보이고, 오기자(양주호) 역시 박광호와 같이 터널을 통해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추측도 내놓고 있다.
그리고 시청자들의 가장 큰 궁금증은 '해피엔딩인지, 새드엔딩인지?' 여부다. 일각에서는 박광호가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치는 새드 엔딩을 예상하고 있고, 또 다른 이들은 박광호가 딸을 구한 후 다시금 과거로 돌아가 아내 연숙과 재회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그동안 '터널' 김은미 작가의 필력으로 미루어 짐작컨데, 평범한 예상을 뛰어넘는 탄탄한 전개가 펼쳐질 것이란 믿음이다.
한편 '터널'은 14회가 케이블, 위성, IPTV가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은 평균 6.3%, 최고 7.1%를 기록, OCN 채널의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타깃시청률(남녀2549세) 역시 평균 5.7%, 최고 6.8%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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