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과 ‘미생’, 영화 ‘오빠 생각’ ‘변호인’ 등을 통해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독보적인 훈남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임시완. 아이돌 가수에서 배우로서 가능성을 입증한 그는, 이후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중 앞에 서오며 임시완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꽃미남’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하지만 현재 상영 중인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감독 변성현·이하 불한당)을 통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한 그의 새로운 얼굴을 만나볼 수 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임시완 ‘연기돌’ 중 연기 원톱” “임시완은 작품을 할수록 연기가 느는 게 느껴진다” “임시완 연기 변신 성공적”이라는 소감을 내놓으며 칭찬하고 있다.
‘불한당’에서 임시완은 교도소에 갓 입소한 청년 조현수 역을 맡아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혼란을 겪으면서도, 마약 조직의 실세 한재호로 분한 설경구와 브로맨스 이상의 시너지를 발휘했다. 인생 최대 위기에 놓인 한 남자의 양극단 감정을 훌륭하게 소화하며 강렬한 아우라를 남겨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연기력에 대한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
그동안 임시완에게 ‘모범생’ ‘착한 남자’ ‘미생’ ‘우리시대 청년’이라는 단어가 수식어처럼 붙어 다녔는데, ‘불한당’이라는 작품을 통해 이제는 점잖은 이미지와 달리 ‘섹시한 마초’라는 말을 붙여도 통할 수 있게 됐다. 상남자의 향기를 내뿜으며 숨겨졌던 매력을 드러낸 것이다.
임시완과 함께 드라마 ‘해품달’에 출연했던 배우 김수현은 이 시대 최고의 로맨티시스트에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격정적인 감정, 액션연기로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내달 액션 느와르 ‘리얼’(감독 이사랑)의 개봉을 앞두고 있어서다. 최근 ‘리얼’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되자마자 조회수 217만 4035만(19일 기준)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리얼’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음모와 비밀을 그린 영화이다. 김수현은 카지노를 오픈한 성공한 사업가 장태영 역을 맡아 액션에 걸맞은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예고편을 보면 붉은 색을 배경으로, 강렬한 눈빛을 띤 얼굴로 상대를 제압하고 단숨에 적을 제압하는 모습으로 남성미를 한껏 발산했다. 태영이 가슴 속 깊은 상처를 감출 수 없게 되면서 겪게 되는 극단적인 감정과 고난이도 액션을 완벽하게 컨트롤하는 훌륭한 연기력을 과시했다는 후문이다.
가슴 설레는 눈빛과 매력적인 미소로 여심을 사로잡은 훈남 배우 임시완과 김수현이 선사하는 잊을 수 없는 재미와 감동이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 분명하다./ purplish@osen.co.kr
[사진] 각 영화 스틸이미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