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윤식당’이 잠시 이별을 고했다. 윤여정은 예능에 출연하지 않겠다는 약속도 번복하고 시즌2로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 신구,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등 4명의 출연자뿐만 아니라 시청자에게도 뜻깊은 프로그램으로 남은 ‘윤식당’이 시즌2로 돌아올 것을 믿는다.
지난 19일 오후 마지막으로 방송된 ‘윤식당’에서는 서울에서 다시 만난 신구,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의 모습이 그려졌다. 네 사람은 발리에서 ‘윤식당’과 함께한 추억을 떠올리면서 행복해했다.
신구는 “‘윤식당’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와서 잠들기 전에 내가 갔다 오지 못할 곳을 다녀왔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한 뒤에 다시 출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서진 역시도 윤여정에게 “선생님 시즌2 안하시게요?”라고 되물으면서 다시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여정도 신구와 이서진의 설득에 못 이겨서 예능에 출연하지 않겠다는 인터뷰를 번복했다. 신구는 “국민과 시청자가 원해서 출연하는 것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서진도 끊임없이 신메뉴 개발 아이디어를 쏟아내며 벌써 시즌2를 준비하고 있었다.
‘윤식당’ 4인방 역시도 '윤식당'을 통해 많은 것을 얻었다. 신구에게는 잊지못할 추억을 남겼고, 윤여정에게는 나이 들었지만 여전히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불어넣어줬다. 정유미는 “‘윤식당’을 하면서 아무런 생각하지 않고 집중하는 법을 배운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서진은 "'윤식당'을 하면서 계획적으로 여행을 하는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윤식당’을 지켜보는 시청자 역시도 아름다운 발리의 자연과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음식을 맛있게 먹는 손님들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퍽퍽한 일상을 잠시 잊고 발리로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줬다. 한국 생활을 접고 해외에서 식당을 해보고 싶다는 꿈을 꾸게 만드는 것은 덤이었다. ‘윤식당’이 방영하는 한 시간은 시청자에게 오롯이 안방에서 해외여행을 하는 시간이었다.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시리즈, ‘신서유기’ 시리즈까지 연이어 히트상품을 만들어내고 있는 나영석 PD이기에 ‘윤식당’의 시즌2 역시 문제없어 보인다. 지금까지 꾸준하게 일해 왔던 것처럼 ‘윤식당’ 시즌2로 돌아올 것을 믿는다./pps2014@osen.co.kr
[사진] '윤식당'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