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시카고 타자기’ 속 유아인과 임수정의 사랑이 무르익고 있다. 오글거리는 사랑 고백도 명대사로 바꾸는 유아인의 매력에 시청자는 흠뻑 빠질 수밖에 없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시카고 타자기’에서는 한세주(유아인 분)와 전설(임수정 분)이 다시 한번 사랑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설은 자신과 함께하면서 전생의 악연으로 인해 세주의 목숨이 위험하다고 생각했고 세주는 그런 설을 설득하면서 키스를 했다.
설은 세주에게 전생의 악연을 언급했다. 설은 전생에 세주를 죽였다고 고백했고, 세주는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세주는 설과 악연에 굴복하지 않았다. 세주는 자신과 만남이 죄라고 말하는 설에게 “이번생에 우리가 만난 건 우연이 아니라고 했잖아”라며 “해방된 조국에서 만나 마음껏 연애해보라고, 죗값이 아니야. 면죄야. 기회야. 그래서 내가 오늘 조국을 위해 나쁜 짓 좀 해보려고”라고 말한 뒤에 박력 있게 키스를 했다.
키스 한 번 하면서 조국까지 언급하는 오글거리는 대사였지만 세주를 연기한 유아인은 중저음의 목소리로 차분하게 소화해냈다. 진심의 느껴지는 세주의 목소리와 힘 있는 키스 모두 시청자의 가슴을 떨리게 하기 충분했다.
‘베테랑’, ‘사도’, ‘육룡이 나르샤’ 등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유아인의 연기력에 대한 검증은 끝이 났다. 백상과 방송사 연기상을 휩쓸면서 충분히 인정도 받았다. ‘밀회’에 이어 ‘시카고 타자기’를 통해서 멜로도 되는 남자 배우로서 존재감을 충분히 드러냈다.
‘시카고 타자기’에서 유아인은 임수정과 멜로 호흡은 물론 고경표와 브로맨스 그리고 전생과 현생을 오가는 1인 2역까지 폭넓은 연기를 펼치고 있다. ‘시카고 타자기’는 폭넓은 시청자의 지지를 받고 있지 않지만 마니아들의 확실한 지지를 받으며 좁고 깊은 사랑을 받고 있다.
종영까지 5회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차츰차츰 풀리는 비밀들과 깊어지는 세주와 설의 사랑까지 점점 더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다음 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pps2014@osen.co.kr
[사진] '시카고 타자기'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