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령 34세 7인조 걸그룹 언니쓰가 결국 해냈다. ‘뮤직뱅크’를 통해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치르며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하는 데 성공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이하 언슬)에서는 데뷔 3일 전부터 ‘뮤직뱅크’ 생방송 무대까지 숨 막히는 일정이 감동적으로 그려졌다.
사실 언니쓰는 생방송 3일 전까지만 해도 안무 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멤버들이 자기 파트를 끝내고 군무로 돌아갈 때 곳곳에서 동선이 맞지 않았고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무대를 모니터 하며 하루 8시간 이상 연습을 거친 결과, 단점을 극복했고 언제든 무대에 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실력을 끌어올렸다.
데뷔일인 지난 12일. 멤버들은 이날 새벽 7시부터 서울 여의도 KBS홀 앞으로 모여들었다. 가장 먼저 도착한 홍진경과 김숙은 마치 아이돌인 것처럼 포토라인에 서서 ‘뮤뱅 출근길’ 기념사진을 찍으며 데뷔 기분을 만끽했다. 겉치장을 마친 언니쓰 멤버들은 드라이 리허설부터 사전 녹화까지 마치고 마지막 생방송을 코앞에 두고 있었다.
이들에게 가장 기쁜 소식은 음원 차트에서 쟁쟁한 가수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이날 생방송을 앞두고 낮 12시에 발표를 했는데 공개한지 1시간도 되지 않아 ‘맞지?’는 2위를 기록했다. 이어 관심을 갖고 많은 사람들이 들어준 덕에 1위까지 올라갔다. 멤버들은 1위를 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 듯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1시간 뒤인 오후 2시에도 여전히 차트 1위에서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안무와 노래 파트 선생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언니쓰는 생방송 무대에 올랐고, 그동안 준비했던 모든 것을 큰 실수 없이 제대로 보여줬다. 걸그룹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지난 3개월 동안 노력해온 것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며 성취감을 이루는 감동적인 과정을 여실히 보여줬다.
김숙 홍진경 강예원 한채영 홍진영 공민지 전소미는 언니쓰 2기라는 걸그룹을 결성하고 ‘맞지?’ ‘랄랄라 송’으로 음악 프로그램 무대에 당당히 섰다. 이 과정이 감동적이었던 이유는 그녀들의 열정과 뜨거운 동료애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오로지 꿈 하나로 꿈틀대던 7명의 언니쓰 멤버들은 마음속에 숨어있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상처를 치유해감을 노래하며, 차트 1위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운 언니쓰가 가진 저력을 아낌없이 느낄 수 있었다. 언니쓰가 보여줄 수 있는 스토리텔링과 목소리는 생방송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언니들의 슬램덩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