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101’ 노태현(댄스)과 이건희(보컬), 김종현(랩)이 각 포지션별 1등의 영예를 안으며 반전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지난주 발표된 순위에 이어 포지션 평가 순위마저 큰 변동을 보이며 앞으로의 순위는 더욱 예측하기 힘들어졌다. 상위권 연습생이 포지션 평가에서 힘을 못 쓴 가운데 하위권에 있던 연습생들이 두각을 나타내며 순위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지난 19일 방송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는 연습생들의 포지션 평가 무대와 대망의 포지션 별 순위가 공개됐다.
방송 중간 처음으로 공개된 랩 포지션의 1등은 ‘겁’ 팀에서 리더를 맡았던 플레디스 김종현에게 돌아갔다. 김종현은 총 665표를 얻으며 임영민과 라이관린을 제쳤다. 지난주 발표된 실시간 순위에서 부동의 1위 박지훈을 꺾고 8위에서 1위로 순위가 수직상승한 김종현은 이번 포지션 평가에서도 1등을 차지해 베네핏 11만표를 얻으며 상위권 안착에 파란불이 켜졌다.
이어 공개된 보컬과 댄스 순위는 반전의 연속이었다. 보컬에서는 ‘어메이징 키스’를 부른 RBW 이건희가 김재환, 정세운 등 쟁쟁한 실력자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순위가 호명되자 이건희는 입을 틀어막으며 놀라움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건희는 717표로 이날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주인공이 됐다.
지난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했지만 악성댓글로 인해 마음고생이 심했던 윤지성과 권현빈은 보컬 22명 중 21등과 22등에 그쳤고 상위권이었던 이대휘 역시 14등에 오르는 등 순위에 큰 변화를 보였다.
댄스 포지션 순위는 특히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Shape of You’의 아더앤에이블 노태현이 수많은 강자들을 물리치고 1위를 차지했고 박지훈, 김사무엘, 강다니엘 등 최상위권 연습생들의 순위가 일제히 하락해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노태현은 완벽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리더와 안무 창작자로서 유일하게 앵콜을 받은 무대를 만들어내며 그 실력을 입증했다.
어벤져스 조라고 불린 최상위권 연습생이 포진한 ‘겟 어글리’ 팀은 가장 등수가 낮았던 박우진이 팀내 1등을 차지하는 반전과 더불어 박지훈, 강다니엘, 김사무엘이 각각 12등, 21등, 23등에 오르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이 등수와 표수는 현장 평가 순위일 뿐 순위의 향방이 결정되는 인터넷 투표가 남아있기 때문에 섣불리 그 순위를 예측하기 어렵다. 어느 누구도 순위를 장담하기 어렵게 된 이 상황에서 다음 주 있을 순위발표식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k3244@osen.co.kr
[사진] ‘프로듀스101’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