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나 혼자 산다’에서 배구선수 김연경과 ‘1얼’ 이시언이 특유의 케미를 만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선배 선수 김사니의 은퇴 기념 파티를 준비하는 김연경과 일본 여행 2탄을 준비한 이시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연경은 무지개 회원들을 만나기 위해 직접 스튜디오를 찾았고, 최단신 박나래와의 키재기로 웃음 폭탄을 안겼다. 194cm의 키에 시원스러운 성격을 가진 김연경의 포스에 ‘센언니’ 한혜진조차 조용해졌고, 그런 한혜진에 무지개 회원들은 “이렇게 순한 건 처음”이라고 그를 놀렸다.
김연경은 무지개 회원들과 함께 영상을 보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자기애가 남다른 김연경은 “배구선수들이 다 미녀다”라고 놀라는 박나래에 “그래도 그 중에 내가 제일 낫지 않냐”고 묻는가하면, 이상형을 밝힐 때에는 한혜진에 “언니가 나보다 더 따진다”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솔직함이 매력인 김연경은 원래부터 무지개 회원이었던 것처럼 위화감 없이 토크를 펼쳤다. 무지개 회원들도 ‘세계 랭킹 1위’의 김연경을 어려워했지만, 점점 김연경의 다양한 매력에 빠져 격의없는 토크를 펼쳤다. 서로를 놀리고, 때로는 놀림 받으며 동창회 같은 분위기가 만들어져 재미를 더했다.
특히 이중에서 김연경과 찰떡 케미를 이룬 이는 ‘1얼’ 이시언. 이시언은 김연경의 영상을 보며 감히 말을 하지 못해 침묵해 무지개 회원들에게 놀림을 당했다. 한혜진은 그런 이시언에 “있었어요?”라고 물었고, 이상형 토크 때 질문을 하는 이시언에 김연경은 번쩍 놀라 “드디어 질문이 생겼다”라며 경청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시언은 김연경의 나이를 듣고 한 차례 더 놀라야 했다. 누나라고 생각했던 김연경이 자신보다 한참 어린 서른이란 말을 듣자, 이시언은 “뭐?”라며 바로 반말을 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나이를 알아도 김연경의 ‘리더 포스’는 이기기 어려웠다. 이시언은 김연경에 질문을 던지면서 눈을 마주치지 못해 박나래를 쳐다봐 박나래로부터 “나도 모르는데 왜 날 보냐”고 타박을 들어야 했다.
이들의 케미는 김연경의 파워를 경험해보자며 무지개 회원들이 제시한 팔뚝 때리기에서도 나타났다. 김연경은 이시언의 팔뚝을 손가락으로 때렸고, 이시언은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아무 말도 못했다. 직설의 대가 김연경과 아무 말도 못하는 ‘1얼’ 이시언의 특유의 케미는 계속 됐다.
이시언의 영상을 보면서도 이어진 김연경의 독설은 ‘놀리면 더 재밌는’ 이시언의 매력을 더 돋보이게 만들었다. 원래부터 아는 사이처럼 친밀감을 드러낸 두 사람의 케미는 박나래와 한혜진마저 인정할 정도였다. 김연경이 “정모 때 불러달라”고 한 만큼, 이시언과 김연경의 재회는 현실이 될 수도 있는 상황. 이 묘한 케미를 다시 볼 수 있는 날이 벌써 기다려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