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0회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이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의 황금종려상 수상 여부를 공정하게 심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19일(현지시간) 인디와이어의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 영화에 대해 보수적 입장을 취해 논란을 빚기도 한 페드로 알모도바르 심사위원장은 자신이 '안티 넷플릭스'라고 여겨지는 것에 "오해"라고 설명하며 불만을 가졌다.
알모도바르는 '영화를 로고가 아닌 영화로 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나 뿐 아니라 심사위원 누구도 두 넷플릭스 영화를 차별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경쟁부문에 초청된 19편의 영화의 예술적인 면을 공정하게 심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알모도바르는 지난 17일 열린 심사위원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극장에 상영하지 않는 작품에 황금종려상 등 상이 돌아가는 것은 모순"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봉준호 감독은 "그 분(알모도바르)이 뭐라고 말씀하셔도 좋다. 어릴 때부터 워낙 그 분의 팬이었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이 영화를 언급해 주시는 것 자체가 감사할 뿐"이라고 전했다.
한편 '옥자'는 19일 기자 시사를 통해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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