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뮤직 어워즈' 참석을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7 빌보드 뮤직 어워즈'(The 2017 Billboard Music Awards)에 초청을 받았다. K팝그룹으로는 최초.
20일 미국 매캐런 국제공항에 도착한 방탄소년단은 열렬한 현지 팬들의 환영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여러 외신들까지 공항에 뜬 방탄소년단의 모습을 다루며 뜨거운 인기를 짐작케 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시상식의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경쟁자 리스트도 이름만 들어도 입이 쩍 벌어진다.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셀레나 고메즈(Selena Gomez),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션 멘데스(Shawn Mendes) 등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방탄소년단과 대결을 벌인다.
이 같은 노미네이트 소식이 전해지자 수상여부에도 많은 기대가 쏠렸다.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은 2016년 3월18일부터 2017년 3월16일까지 앨범 및 디지털 음원 판매량,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공연 및 소셜 참여지수 등 데이터와 5월 1일부터 진행된 글로벌 팬 투표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가린다.
방탄소년단은 치열한 아티스트들 속에서도 높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 수상까지 점쳐지고 있는 상황. 그동안 이 상은 '저스틴 비버 상'이라고 불릴 정도로 매년 저스틴 비버의 수상이 유력했었다. 세계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는 저스틴 비버는 지난 2011년부터 6년 연속 트로피를 차지한 바.
하지만 올해는 저스틴 비버가 마냥 유력하다고 할 수 없다. 현재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소셜50 차트에서 굳건히 1위를 지키고 있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아티스트 100 차트에서도 10위에 오르며 역대 한국 가수 중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방탄소년단은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팬 투표에서도 압도적이다. 이외에도 '윙즈'로 빌보드 메인 차트 중 하나인 빌보드 200 차트에 K팝 뮤지션 최고 기록인 26위를 기록하는가 하면 '윙즈 외전'으로 61위에 올라 해당차트 4연속 진입이라는 K팝 사상 역대급 기록을 썼다.
이처럼 방탄소년단의 수상은 바로 코 앞에 있는 일. 방탄소년단이 수상하면 한국가수로는 싸이 이후 두 번째 빌보드 수상이다. K팝 그룹으로서는 참석도 수상도 최초가 되는 셈이다.
모든 뮤지션들의 최종목표라 해도 과언이 아닌 '빌보드 뮤직 어워즈'. 과연 방탄소년단은 저스틴 비버를 꺾고 K팝 그룹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