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혁오가 귀를 녹이는 라이브 무대로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그룹 혁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오혁은 혁오라는 밴드 이름이 특이하다는 질문에 “이름을 대명사로 쓰고 싶어서 그냥 혁오로 해버렸다. 처음에 그래서 여러 개 이름을 지어봤었는데 마땅한 게 없었다. ‘오일머니’도 있었고 ‘셔츠’도 있었다. 그런데 주변에서 형들이 이름을 추천해주다가 지쳐서 그냥 ‘젖동냥’ 이런 거 하라고도 했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혁오 멤버들은 모두 1993년 생 동갑내기이다. 어떻게 처음 만나게 됐냐는 질문에 오혁은 “원래 저 혼자 하다가 밴드를 하겠다고 생각했다. 인우는 아는 형끼리 친구여서 소개 받았고, 현재는 인우의 고등학교 동창이고, 동건이는 중국에서 알던 누나가 소개를 시켜줬다”고 설명했다. 이에 임동건은 “그 누나가 제 여자 친구다. 지금까지 만나고 있다. 2살 연상”이라고 깜짝 공개했다.
지난달 24일 첫 정규앨범 ‘23’을 발표한 혁오는 더블 타이틀곡 ‘톰보이’와 ‘가죽자켓’이 음원 공개 직후 실시간 음원차트를 휩쓸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또한 ‘톰보이’로 데뷔 이후 첫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인기를 얻은 이후 달라진 점에 대한 질문에 혁오는 “요새 사랑과 관심을 많이 느끼고 있다”며 “달라진 점은 돈을 많이 벌었다. 멤버들이 각자 차를 샀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서 아이유와 함께 작업을 한 혁오는 아이유와 함께 작업하게 된 계기에 대해 “예전부터 작업하자 하자 했었는데 스케줄이 안 맞아서 미루고 있다가 이번에 도와달라고 해서 하게 됐다. ‘무한도전’ 때 알게 돼서 이후에 친해지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아이유는 어떤 음악가 같냐는 질문에 “되게 똑똑한 친구”라고 칭찬했다.
이날 혁오는 부족한 말주변으로 컬투를 답답하게 했지만 ‘도쿄 인’ ‘가죽자켓’ ‘톰보이’ ‘위잉위잉’ 등 무려 네 곡의 라이브 무대를 꾸몄고 목탁소리, 큰 발성 내기 등 열심히 개인기를 준비해와 웃음을 자아냈다. /mk3244@osen.co.kr
[사진] 두루두루 A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