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쥐고 뱃고동’ 멸치잡이에 나선 김병만이 사상 최초로 조업을 포기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 '주먹쥐고 뱃고동'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경상남도 남해로 떠난 멤버들 김병만, 이상민, 육중완, 경수진을 비롯해 게스트 허경환, 신원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동상어몽 퀴즈로 선택된 김병만, 육중완, 허경환은 멸치 잡이에 나섰다. 조업 전부터 역대급 극한 어업이라는 경고를 들었지만 실제 작업 현장은 상상 이상이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날씨까지 안 좋아 높은 파도에 멤버들은 시작부터 배 위에서 넘어지고 엎어지며 몸을 가누지 못했다.
조업 시작 후 자그마치 2km나 되는 그물을 우여곡절 끝에 바다에 던져 올린 세 사람은 쉴 새도 없이 다시 그물을 끌어 올리는 작업에 돌입했다. 쉬지 않고 2km의 그물을 올린 세 사람은 예상치 못한 극한 노동에 힘들어 했다.
허경환과 육중완은 결국 휴식을 취했지만 김병만은 쉬지도 않고 일에 몰입했다. 그물을 다 끌어올린 후 항구로 들어온 이후 가장 힘들다는 멸치 털이에 나섰다. 온몸에 멸치 비늘이 될 정도로 열심히 일한 세 사람은 처음 해보는 극한 노동에 지칠 대로 지쳤다.
결국 김병만은 대열을 이탈해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김병만은 “달인인척 하는 놈이 달인을 만났구나. 너무 죄송하다. 너무 몸이 힘든데 도와드리고 싶은데 방해만 되는 것 같다”며 눈물을 흘리며 연신 죄송하다는 말만 거듭했다.
한편 이상민과 경수진, 신원호는 도다리를 잡으러 떠났다. 도다리를 잡으러 바다로 나선 세 사람은 포인트에 다다르자 그물을 끌어올렸다. 첫 수확은 아귀였다. 이상민은 호기심에 입에 손가락을 갖다 댔고 그만 아귀에 손을 물려 피까지 흘렸다.
작업 끝에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도다리를 만났다. 이후 도다리가 줄줄이 올라오며 선장 부부의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 선장님은 취미생활로 인터넷 음악방송을 한다며 BJ 은빛파도라는 닉네임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선상에서 도다리와 갑오징어를 맛 본 세 사람은 도다리의 맛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모든 작업을 끝내고 다시 한 자리에 모인 멤버들은 서울에서 보기 힘든 남해 멸치로 요리를 만들어 먹는 시간을 가졌다. 어머님의 도움으로 멸치 쌈밥과 멸치 회무침, 멸치 강정과 멸치 찜을 직접 요리해 맛본 멤버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주먹쥐고 뱃고동’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