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언니는 살아있다’(이하 언니)에서 장서희와 손창민이 중년 로맨스를 통해 악행 일변도인 드라마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연기 내공이 탄탄한 두 사람이 만난 만큼 로맨틱 코미디를 보는 듯한 즐거움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언니’에서는 민들레(장서희 분)와 구필모(손창민 분)가 배우와 매니저 사이로 발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필모는 첫눈에 들레에게 반해서 공룡그룹 회장이 아닌 집주인이라고 속이고 접근하기 시작했다. 들레는 단순히 필모를 집주인으로만 생각하고 막 대하지만 들레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필모는 모든 것을 다 받아준다.
세상 물정 모르는 들레와 필모가 만났기에 둘의 대화나 행동 역시도 흥미진진하다. 지난 방송에서 두 사람은 서로 커플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으며 즐겁게 지냈다. 커플 아이스크림을 먹어 본 적 없는 필모에게 아이스크림을 나눠주는 들레의 모습은 귀엽기까지 했다.
과연 들레가 언제쯤 필모의 정체가 대기업 회장이라는 사실을 언제 알게 될 지 궁금해진다. 어쨌든 현재까지는 필모가 한가한 건물주라고 착각하고 자신의 매니저를 하라고 제안했고, 사랑에 눈이 먼 필모는 순순히 그 요구를 받아들였다.
무엇보다 철도 없고 한물갔지만, 마음 씀씀이는 착한 배우 민들레를 연기하는 장서희의 탁월한 연기가 놀랍다. 손창민 역시도 귀여운 면을 지닌 다혈질 회장님 연기를 펼치며 진지함과 코믹함을 넘나들고 있다.
다솜, 손여은, 양정아까지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교묘하게 빠져나갔다. 하지만 장서희와 손창민 커플은 등장할 때마다 시청자에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장서희와 손창민 커플이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앞으로 방송이 기대를 모은다. /pps2014@osen.co.kr
[사진] '언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