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양파가 오연준과 세대를 아우르는 하모니를 완성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불후의 짝꿍'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박상민&김정민, 김형중&서영은, KCM&임정희, 나윤권&민우혁, 이현&이정욱, 양파&오연준까지 총 6팀이 출연했다.
이날 마지막 주자로 나선 양파와 오연준은 윤하의 '바다 아이'와 최성원의 '제주도의 푸른 밤'으로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은 잔잔하게 시작한 '바다 아이'에서 신나는 멜로디의 '제주도의 푸른 밤'으로 이어진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편곡으로 귀를 사로잡았다.
마치 한 곡 같았던 자연스러운 편곡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두 사람의 화음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양파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아이 같은 순수한 감성을 노래하며 무대를 리드했다. 특히 오연준의 눈 높이에 맞춰주며 노래하는 양파의 모습은 지켜보는 판정단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무대에 오르기 전, 오연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양파는 무대에서도 오연준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판정단은 두 사람의 무대에 끊이지 않는 환호를 보냈다. 갑자기 무더워진 날씨에 지친 사람들에게 시원한 무대를 선사한 양파와 오연준은 432표를 받고 최종 우승을 거머졌다.
두 사람의 무대를 지켜본 출연자들은 "여행을 떠나고 싶게 하는 무대다", "아이의 눈 높이에 맞춰준 양파의 배려가 돋보였다"라고 칭찬했다.
양파는 컴백을 앞두고 앨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eon@osen.co.kr
[사진]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