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유재석도 쥐락펴락했던 전소민을 송지효가 휘어잡았다. 그의 '욱지효' 카리스마가 제대로 발휘된 순간이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서는 '글로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관광지'로 떠날 일원을 정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첫 번째 순서로 결정된 전소민은 "나는 내 행복보다 같이 지옥불에 뛰어드는 게 좋다"고 말해 모두를 경악시켰다. 그는 이어 자신의 '앗싸 관광권'을 유재석 칸에 2장, 이광수 칸에 1장 붙여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유재석도 가만히 있진 않았다. '반사권' 대신 '앗싸 관광권' 4장을 구매한 그는 자신을 관광지로 떠나게 만든 전소민과 하하에게 복수했고, 결국 송지효, 김종국을 제외한 모든 멤버가 관광을 떠나게 됐다.
이후 일본의 '전율미궁'을 관광하게 된 멤버들. 그러나 제작진은 출국하기 전 이들에게 한 번의 기회를 더 주기로 했다. 미션에서 승리한 팀의 팀장이 2명을 지명해 '전율미궁' 관광을 면제시켜주는 방식이었다.
이어진 '위험한 만찬' 게임을 통해 김종국 팀장을 필두로 한 하하·이광수·양세찬 팀은 러시아로, 송지효 팀장을 필두로 한 유재석·전소민·지석진 팀은 몽골로 여행을 떠나게 됐다.
각각 러시아와 몽골에 도착한 멤버들은 그곳에서도 어려운 미션을 부여받아 괴로워했다. 특히 양젖을 짜야 하는 미션을 부여받은 송지효 팀의 전소민은 젖소에 대해 남다른 호기심을 발휘해 시선을 모았다.
전소민의 의문 제기에 멤버들은 자꾸 다른 이야기를 했고, 이에 분노한 송지효는 '욱지효'를 소환시켰다. 무엇보다 송지효의 외침에 전소민이 움찔하는 모습을 보여 시선을 모았다. 옆에 있던 유재석이 "오빠들은 안 무서워하는데 언니는 좀 무서워하네"라고 거들었을 정도.
이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전소민을 '욱지효' 한방으로 제압한 송지효가 앞으로 팀을 제대로 이끌며 김종국 팀에게서 승리할 수 있을지, 다음화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