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마이웨이 첫방①] 장르물 홍수 속 '청춘 로코'란 무기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5.22 07: 39

'쌈, 마이웨이'는 KBS 월화극 잔혹사를 끝낼 수 있을까.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가 오늘(22일) 첫 방송된다. 지난해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흥행 부진을 겪어온 KBS가 모처럼만에 선보이는 기대작으로, 그동안 침체됐던 드라마국의 분위기를 환기시킬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쌈, 마이웨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박서준과 김지원이라는 대세 청춘 배우들을 내세웠기 때문. 두 사람은 흔한 남사친과 여사친에서 점차 연인으로 발전하는 성장 로맨스를 그리며 풋풋한 이야기를 이끌 예정이다. 

박서준은 전작인 '그녀는 예뻤다'와 '마녀의 연애' 등의 작품을 통해 여심을 설레게하는 매력을 발산하며 '로코킹'의 면모를 뽐낸 바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고, 김지원은 다소 도도하거나 무거운 이전 캐릭터들과 달리 이번에는 한층 밝고 유쾌한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드라마판은 수사물과 법정물 같은 장르극이 주를 이룬 덕분에 과거에는 흔하다고 여겨졌던 로맨틱 코미디가 오히려 차별화가 될 수 있는 시기로 '쌈, 마이웨이' 역시 이와 같은 수혜를 누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또한 '쌈, 마이웨이'는 그냥 로맨틱 코미디가 아니라 학점, 어학성적, 유학경험 등 한참 모자란 스펙으로 세상에 도전장을 내미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더하며 한층 더 공감을 높였다. 격투기 선수가 되고 싶었지만 진드기 박멸기사가 된 남자주인공, 뉴스데스트고 앉고 싶었지만 백화점 인포 데스커가 된 여주인공의 이야기가 바로 그것.
'쌈, 마이웨이'는 이제 본격적인 첫 출발만을 앞둔 상황. 동시간대 방송되는 경쟁작들과 비슷한 시기에 첫 선을 보이는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쌈, 마이웨이'가 선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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