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항간의 소문을 사실로 인정한 후 약 2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21일(현지시각) 제70회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 스페셜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된 영화 '클레어의 카메라' 포토콜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포토콜에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를 비롯해 이자벨 위페르와 정진영이 함께 참석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 3월 열린 '밤의 해변에서 혼자' 국내 언론 시사회를 통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소문을 사실로 인정했다. 당시 두 사람은 "서로 진솔하게 사랑하는 사이"라고 항간의 소문을 인정했다. 그저 '설(說)'로만 떠돌았던 두 사람의 관계가 소문이 아닌 사실이 되는 순간이었다.
그로부터 2달간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은 칩거를 계속했다. 가끔 포착되는 사진 외에 두 사람이 함께 한 모습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다. 철저히 대중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지기 위해 노력한 김민희와 홍상수의 모습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나 칸영화제에서는 당당하게 스포트라이트 앞에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클레어의 카메라'라는 작품으로 감독과 배우로 호흡을 맞춘 만큼 거리낌이 없었다. 약 2달 만에 공식석상 앞에 모습을 드러낸 두 사람은 이전보다 훨씬 밝아진 얼굴이었다.
한편 21일 '클레어의 카메라' 포토콜로 칸영화제 공식 일정을 시작한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은 이날 오후에 예정된 '클레어의 카메라' 공식 상영으로 다시 한 번 함께 카메라 앞에 선다. 또한 22일에는 연이어 경쟁 부문에 초청된 '그 후'의 일정 역시 소화할 예정으로 눈길을 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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