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이 어머니에게 미안한 마음을 고백했다.
유희열은 21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제 별명이 '병든 차인표', '반건조 차인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유희열은 "이 별명을 어머니가 엄청 싫어한다. 왜 내 아들이 반건조, 병들었냐고 하냐고 그러신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유희열은 "엄마 속을 가장 상하게 했을 때가 있느냐"는 질문에 "많다. 대학교 1학년 때 대중 가수가 되고 싶었다. 클래식 작곡을 전공 했는데 어머니의 반대에 부딪혔다. 언쟁이 크게 붙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희열은 "같이 소리를 질렀다. 대화가 안 되더라. 그래서 가출을 해버렸다. 신림동 고시원을 구하러 다니는데 어머니가 걱정이 되시니까 집을 구해주겠다고 하시더라"라며 "청개구리 같아서 어머니가 어떠냐고 하면 싫다며 무조건 반대만 했다"고 지난 날을 회상했다.
그러더니 유희열은 "죄송스러워서 알아서 하겠다고 하고는 뒤도 안 돌아보고 뛰어갔다. 공중전화에서 친구에게 전화를 하는데 주머니에 손이 쑥 들어오더라. 돈 봉투더라. 돈 봉투만 주시고 가시는 엄마의 뒷모습이 아직 생각이 난다"라고 어머니께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parkjy@osen.co.kr
[사진] '미운우리새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