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유세윤부터 강유미, 남궁민, 김응수, 트와이스 등이 출연해 화려한 900회를 꾸몄다.
21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는 화려한 라인업 속 900회 특집이 전파를 탔다.
유세윤은 '개그콘서트' 간판 코너 중 하나였던 '닥터피쉬'를 통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개그콘서트' 엔딩 시그널송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유세윤은 모습은 반가움을 더했다.
유세윤은 '할매가 뿔났다'에 출연해 암 투병 중인 유상무를 언급하며 "아프지 말고 빨리 오세요"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강유미와 김민경, 이수지, 김경아가 주축이 된 '분장실의 강선생님'도 오랜만에 대중에 선을 보였다. SNS 캐릭터로 분한 이들은 "미친 것 아니야?", "압수 압수" 등 다양한 유행어로 폭소를 자아냈다. 강유미는 여전히 뻔뻔한 말투의 강선생님으로 완벽하게 변신해 환호를 받았다.
허경환 역시 꽃거지 분장을 하고 '연기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 과정에서 JTBC '님과 함께'를 통해 가상부부 호흡을 맞췄던 오나미에게 "네가 어째서 여자야. 천사지"라고 말하며 즉석에서 러브라인을 선보이기도.
유세윤 강유미는 '사랑의 카운슬러'를 통해 10년만에 뭉쳤다. '아주 오래된 연인'으로 분한 두 사람은 서로를 오랜만에 만난 반가움을 표현하면서도 여전한 연기력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김응수도 '개그콘서트'에 깜짝 출연했다. 그는 '연기돌'에서 "목욕탕 아저씨 같은 연기? 내 연기 인생에 밋밋한 연기는 없다"고 말하며 콩트와 실제 연기를 오가는 능청스러운 캐릭터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트와이스 모모 다현은 '봇말려'에 출연해 로봇으로 분했다. 모모는 청소를 시키면 한국어를 못 알아듣는 척하는 일본산 로봇으로, 다현은 청소 하나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로봇으로 분해 '시그널' 홍보를 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또 남궁민은 '불상사'에서 '김과장'으로 분해 꼰대 부장 박영진에게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지", "입만 살다니. 난 다 살았는데!", "부하 직원이 호구야? 이런 상사 있으면 부끄러워서 회사 못 다녀!" 라고 말하는 등 열연을 펼쳐 박수를 받았다./jeewonjeong@osen.co.kr
[사진] KBS 2TV '개그콘서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