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천재'라 불리는 안정환이 여자 앞에서는 불편함에 어쩔 줄 모르는 이색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21일 tvN '우리들의 인생학교'에서 출연진들끼리 가까워지기 위한 '실전'편이 방송됐다.
이날 멤버들끼리 3가지 칭찬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여주는 미션이 주어졌다. 안정환은 전혜빈과 짝이 될까봐 걱정했다. 하지만 짝궁 결정권은 전혜빈에게 있었고, 전혜빈은 안정환이 자신을 불편해한다는 것을 알고 그와 친해지기 위해 짝궁을 제안했다.
전혜빈이 칭찬을 하고 아이스크림을 먹여주려고 하자 안정환은 "모르는 여자 앞에서 입을 벌리는 게 나를 다 보여주는 것 같다"며 눈을 못 마주치며 얼굴이 빨개졌다. 전혜빈은 "새색시 대추 먹여주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준하 역시 "눈을 보고 좀 이야기하라"고 말했다.
안정환은 자신을 쳐다보는 다른 출연진들을 향해 "방청객이에요?"라고 말하며 당황해했다.
안정환은 전혜빈이 없을 때, 김용만에게 "여자랑 있으면 불편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마지막 미션은 더 친해지고 싶은 멤버를 위해 정성이 듬뿍 담긴 요리를 제한시간 30분안에 직접 만들어주는 것이었다. 그 대상이 누구인지는 나중에 밝히는 것.
전혜빈은 흘러가는 말로 '면을 좋아한다'고 했던 안정환의 말을 새겨듣고 파스타 요리를 만들어 안정환에게 선물했다. 안정환과 친해지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던 것. 안정환은 "파스타는 식으면 맛이 없는데 식어도 맛있다"며 "최현석 셰프보다 낫다"고 극찬했다.
그렇지만 안정환의 요리 선물은 전혜빈이 아닌 김용만과 정준하에게 향했다. 안정환은 매콤한 비빔국수를 만들었고 김용만과 정준하는 맛있게 먹었다. 이날 요리 선물을 받지 못했던 전혜빈은 비빔국수를 보며 "못 받을 줄 알았다면 요리하실 때 맛보게 해달라고 했을텐데"라고 아쉬워했다.
이날 시작부터 끝까지 어색하기만 했던 안정환과 전혜빈. 두 사람이 다음 방송에서는 좀더 친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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