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박열' 이준익 "이제훈 내제된 가능성 폭발시킨 계기"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5.22 08: 36

일제 강점기, 뜨겁게 저항했던 아나키스트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이었던 가네코 후미코의 실화를 조명한 영화 '박열'의 주역 이제훈과 최희서, 그리고 이준익 감독의 화보와 인터뷰가 공개됐다. 
 
영화 '박열'은 티저 예고편을 통해 파격적인 비주얼을 선보이며 연기 변신을 예고한 이제훈이 아나키스트 박열로, '동주'를 통해 주목을 받은 최희서가 가네코 후미코로 열연하며,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동지이자 연인이었던 두 사람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렸다.

 
이준익 감독은 '엘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박열'은 '동주'보다 오랫동안 품고 있었던 소재로 그 당시 독립운동의 주된 무대가 만주 혹은 상하이였다면 박열은 유일하게 도쿄에서 천황을 상대로 항거한 독보적인 인물이었어요.”라며 영화를 소개했다. 또 “박열이란 역할이 이제훈의 내제된 가능성을 폭발시킬 계기가 되길 기대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대본 리딩부터 마무리 작업까지 치열하게 매달려온 결과가 이번 영화에 반영돼 있어요.”라며 믿고 보는 배우 이제훈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게 했다.
 
짧은 촬영 기간에 깊숙이 빠져 연기를 했다는 이제훈은 “거칠게 기른 머리와 수염이 어색해 보일까 걱정을 했는데 테스트 촬영 때 아무도 나를 몰라봤어요. 사람들이 나를 캐릭터 그 자체로 봐주니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어요.”라고 전했으며, 최희서는 “가네코 후미코는 박열과 조선의 자유를 사랑했던 도쿄 최고의 센 언니로 '박열'을 통해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 나에게 맞는 역할을 만났어요.”라고 이야기해 영화에 대한 두 배우의 노력과 애착이 느껴졌다. /parkjy@osen.co.kr
[사진] 엘르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