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월화드라마 ‘파수꾼’의 이시영이 화끈한 액션부터 모성애까지 다채로운 연기를 펼쳐 많은 시청자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지난 22일 오후 첫 방송된 ‘파수꾼’에서는 형사 조수지(이시영 분)가 의문의 사건으로 딸을 잃을 위기에 처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수지는 슈퍼 살인사건의 진범이라며 자백을 한 남성의 사건을 맡고, 밤낮없이 수사에 매달렸다. 이 사건을 맡은 오광호 부장검사(김상호 분)는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려 하자, 장도한(김영광 분)을 불러 수사를 빨리 종결시킬 것을 종용했다. 조수지와 장도한은 자연스럽게 사사건건 부딪혔다.
수사 때문에 조수지는 번번이 딸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딸은 어린이날에도 엄마 대신 할머니와 지내야 했다. 조수지는 슈퍼 살인사건의 진범이 지목한 유일한 증인을 잡고 돌아오는 길에, 딸 유나가 사라졌다는 엄마의 전화를 받고 아이를 찾으러 갔다.
하지만 그 순간, 조수지는 자신의 눈앞에서 피투성이가 돼 병원으로 실려 가는 유나를 발견했다. 유나는 한 건물 옥상에서 떨어졌다. 평소 높은 곳을 무서워하는 유나가 혼자 건물 옥상에 올라갔을 리가 없다고 생각한 조수지는, 의문의 존재로부터 유나가 한 고등학생과 건물로 들어가는 CCTV 영상을 받게 된다.
조수지에게 평소 호감을 가지고 있던 담당 검사 김은중(김태훈 분)과 조수지를 형사로 키운 이순애 팀장(김선영 분) 등 그의 동료들은 유나를 건물로 데리고 들어간 고등학생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그를 찾기 위해 유나가 사고를 당한 건물 주변 고등학교를 샅샅이 조사했다.
조수지는 고등학생들에 전단지를 나눠주던 중 딸이 자신에게 준 스티커를 가방에 붙이고 있던 윤시완(박솔로몬 분)을 마주친다. 그는 딸이 다니던 복지관에 봉사활동을 나왔던 고등학생 중 한 명이었다. 조수지는 윤시완이 범인이라는 걸 직감적으로 알아챘다. 하지만 윤시완은 서울중앙지검장 윤승로(최무성 분)의 아들이었다.
이처럼 첫 회에서는 조수지가 권력층에 복수심을 가지게 되는 경위를 중심으로 빠른 전개를 펼쳤다. 이시영은 조수지 역을 맡아 초반부터 화끈한 액션 연기를 펼쳤다. 범인을 잡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조수지를 연기하기 위해 이시영은 쉴새없이 뛰고, 높은 곳에서 떨어지고, 차 위를 날아다녔다.
또한 생애 첫 엄마 연기에도 이시영은 합격점을 받았다. 이시영은 제작발표회에서부터 엄마 역을 처음 맡아 걱정이 많았다고 말했던 바. 하지만 걱정과 달리, 이시영은 가슴 절절한 모성애를 연기해 시청자의 심금을 울렸다. 주인공 조수지의 복수심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쌓아올려야 하는 드라마 ‘파수꾼’을 이시영이 확실하게 끌어갈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준 첫 회였다. / yjh0304@osen.co.kr
[사진] ‘파수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