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파수꾼' 이시영, 한국형 '여전사 엄마'의 탄생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5.24 06: 51

[OSEN=조경이기자] '파수꾼' 배우 이시영이 첫 엄마 역할에 도전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만큼 가슴 절절한 모성애 연기를 펼쳤다. 강력계 형사로 하나 밖에 없는 딸과 단란하게 살았지만 옥상에서 딸이 떨어져 죽으면서 일상이 파괴됐다. 범인을 잡아도 법으로 심판할 수 없는 현실에 좌절해 스스로도 파괴되어가는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23일 방송된 MBC '파수꾼'에서 조수지(이시영 분)는 딸 유나의 스티커를 가방에 붙인 윤시완(박솔로몬 분)을 발견했다. "너지? 네가 유나 옥상으로 데리고 갔지?"라며 그가 범인이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윤시완은 천연덕스럽게 유나는 알지만 사건에 대해서는 모르는 척했다.
조수지는 확실한 증거를 잡기 위해 조사를 계속했다. 옥상에서 유나가 그린 그림을 발견했다. 어린이날 유나와 했던 약속이 떠올랐다. 아빠에게 쓴 편지를 같이 보내자고 했던 딸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자책하며 그림 조각을 붙들고 오열했다. 

사건의 유일한 증인인 조수지의 딸이 사망했다. 장도한(김영광 분)은 윤시완의 무죄를 주장했다. 조수지는 "증인이 없어도, 증거가 없어도 윤시완이 살인자"라고 소리쳤다. 딸의 영정사진을 들고  윤승로(최무성 분)와 기자들 앞에서 "제 딸은 살해당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장 윤승로 아들이 그 살인자입니다!!!"라고 분노했다. 
조수지는 윤시완을 풀어준 법을 원망했고 경찰뱃지를 쓰레기통에 버렸다. 김은중(김태훈 분)에게 "나쁜짓 하면 벌받는다. 그렇게 믿고 살았는데, 유나가 죽었는데 죽인 사람은 없데요. 범인은 있는데, 법으로는 못 잡는다잖아요. 윤시완 같은 놈이나 감싸주고 윤승로 같은 놈한테 휘둘리기나 하는데"하며 떠났다.  
조수지는 윤시완을 직접 벌하기로 하고 학교로 찾아가서 총을 겨눴다. 윤시완은 "아니, 전 안 그랬어요. 믿어주세요"라고 말했다. 이시영은 "연극은 거기까지만 해. 유나가 다 말했어. 너라고. 네가 범인이라고. 겁에 질린 눈빛으로 온몸으로 말했다. 다른 증거는 필요 없다"고 했다.
윤시완은 "왜 안 속아요? 다른 사람들은 다 속는데"라고 도망치려했다. 이에 분노한 조수아는 윤시완의 목을 조르며 "왜 그랬어!!! 아무 잘못도 없는 사랑스러운 내 새끼를"이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때 윤시완의 엄마가 경찰과 함께 들이닥쳤고 아들을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이순애(김선영 분) 역시 달려와 "엄마가 보는 앞에서 아들을 죽일 셈이냐. 그러면 유나가 너를 자랑스러워 하겠느냐"고 설득했다. 
결국 조수지는 딸을 떠올리며 이를 악물고 눈물을 흘리며 윤시완을 풀어줬다. 하지만 윤시완은 결국 웃으며 입모양으로 "내가 죽였어"라고 속삭였다. 조수지는 또 한번 분노해 총을 쐈지만 빗나갔다. 조수지는 교실을 빠져나가는 윤시완을 보면서 괴로움에 몸부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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