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을 소재로 한 공포영화 '겟아웃'(Get Out)이 6일쩨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 질주 중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겟아웃'은 지난 13일 하루동안 전국 8만 5,895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18만 9,020명. 역주행으로 1위 달성 후 6일째 정상의 기록이다.
'겟아웃'은 흑인 남자가 백인 여자친구 집에 초대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코미디언 조던 필레의 감독 데뷔작이고 대니얼 칼루야가 남자 주인공을 연기한다.
북미에서 '흑인이 주인공을 맡으면 흥행에 성공할 수 없다'는 할리우드 영화계의 오설을 깨뜨리며 제작비 대비 42배 이상 흥행 수익을 벌어들였다.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낮은 감독과 배우, 인종차별이라는 미국적 소재로 국내 개봉을 기대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미국판 곡성'이라고도 불리면서 5월 극장가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배우 설경구, 임시완 주연 영화 '불한당 : 나쁜 놈들의 세상'은 4만 3,299명을 더해 박스오피스 2위의 자리를 이어갔다. 누적관객수는 68만 3,114명이다.
한편 이날 개봉하는 '캐리비안의 해적: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실시간 예매율 49.8%로 1위를 차지, 극장가 판도의 변화를 예고했다. / nyc@osen.co.kr
[사진] 각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