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 서정희가 세상 밖으로 나와 대중과의 소통을 시작했다. 마치 어린아이 처럼 좋아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응원의 목소리가 절로 높아지고 있다.
서정희는 지난 23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 107회에서 새 친구로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날 서정희는 연신 "너무 좋다"와 "와"를 외치며 기분이 들뜬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제가 오랜만에 나와서 그런지 기분이 업됐다"며 "솔직히 떨려서 잠을 못 잤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불타는 청춘' 멤버들은 만난 그는 곧바로 서열 정리에 들어가 웃음을 안겼다. 서정희는 56세 나이 덕분에 곧바로 서열 1위에 등극했고, 남자 멤버들은 벌 서는 듯한 포즈를 취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후 그는 어마어마한 양의 짐을 풀었고 평소 집에서 즐기던 취미들을 공개해 감탄을 자아냈다. 서정희는 "사실 외박 경험이 없다. 나이는 먹었지만 단체 생활도 안 해보고 소통도 별로 안 해봤다. 남녀가 합숙한다는 건 상상도 못했다. 여기 왔다는 건 내려놓다는 뜻이다"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이에 김국진은 "여기서 완전히 내려놓게 만들자"고 제안했고, 서정희는 멤버들과 아름다운 일몰을 보거나 게임을 즐기거나 저녁을 지어먹는 등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결국 서정희는 "눈물이 나려 한다"며 "초대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회는 많았는데 필요하다고 느끼지 못한 것 같다. 이번 여행에서 많은 경험을 했다"라고 덧붙여 시선을 모았다.
이날 서정희는 마치 아이와 같은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불타는 청춘'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이러한 그의 밝은 모습에 멤버들 또한 화답했고, 이들은 빠른 시간 내에 하나가 되어 남다른 시너지를 발휘했다.
지난해 8월 개그맨 서세원과 이혼한 뒤 약 32년 만에 세상에 나오기로 결심한 서정희. 이제 막 아이가 걸음마를 뗀 것처럼 무농약 예능감을 마음껏 발휘 중인 그에게 많은 이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