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채널 스크린(SCREEN)이 007시리즈 대표 명배우 故 로저 무어의 대표작을 긴급 편성해 추모 물결에 뜻을 더한다.
스크린은 로저 무어 주연의 ‘007 옥터퍼시(Octopussy, 1983)와 ‘007 나를 사랑한 스파이(The Spy Who Loved Me, 1977)’ 두 편을 24~25일 양일간 차례대로 편성한다. 이에 따라 12년간 총 7편의 007 시리즈에 출연하며 최장수 제임스 본드로 활약한 로저 무어의 전성기를 만나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오늘(24일) 오후 11시에는 ‘007 옥터퍼시’가 방송된다. 당시에도 작품성과 오락성을 겸비한 영화로 인정 받으며 007 시리즈 중에서도 수작으로 평가되고 있는 작품이다.
다음날인 25일 오후 7시 30분에는 로저 무어가 007에서의 입지를 확실히 굳힌 ‘007 나를 사랑한 스파이’가 방송된다. 영화는 냉전 당시 영국과 소련의 핵잠수함 납치 사건에 파견된 제임스 본드와 여성 첩보원 트리플X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채널 스크린 편성 담당자는 “고인을 함께 추모하는 마음으로 그리운 007 시리즈를 다시 볼 수 있는 편성을 마련했다”며 “‘영원한 제임스 본드’ 로저 무어의 연기 열정을 오래도록 기억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 nyc@osen.co.kr
[사진] 티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