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MC' 유재석과 '국민 여가수' 이효리, 그리고 '세계적인 댄서' 김설진이 펼치는 춤 한마당이라니.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그리고자 하는 빅피처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한 매체는 이효리가 MBC 예능 '무한도전'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곧이어 이효리 소속사 키위미디어그룹 측과 '무한도전' 측 모두 이에 대해 인정한 상황.
특히 '무한도전'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6월 이효리가 3년 만에 '무한도전'을 다시 찾는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원조 '댄싱 퀸' 이효리와 함께 춤을 제대로 배워보는 시간을 가진다. 이효리와 멤버들에게 춤을 가르쳐줄 선생님은 세계적인 무용단 벨기에 '피핑 톰'에서 활동해 온 실력파로, Mnet '댄싱9' 시즌2 우승자 김설진이 맡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무용가 김설진은 멤버들이 지금까지 췄던 음악에 맞춘 댄스신고식형 춤이 아닌, 자신의 감정을 몸으로 표현하는 기술을 현대무용을 접목시켜 가르칠 계획이다. '춤이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으로 시작해 제대로 된 '춤'을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덧붙여 이해를 도왔다.
결국 지난 2014년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편에서 이효리가 "오빠 나 서울 가고 싶어"라고 언급한 소망이 3년여 만에 이뤄진 셈. 특히 이는 이효리가 현재 컴백과 JTBC 새 예능 '효리네 민박'을 준비 중인 상황에서 이뤄진 컬래버레이션이기에 더욱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다소 침체기에 빠닌 '무한도전'에게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테고 말이다.
과거 SBS 예능 '패밀리가 떴다'를 통해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던 이효리와 유재석의 '남매 케미'에도 남다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톱여가수 중 독보적인 춤실력을 자랑하는 이효리와 '댄싱9'에서 MVP를 차지할 정도의 실력파 춤꾼인 김설진의 만남에도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실력은 모자랄지언정 '무한도전'에서 몇 차례나 댄스 본능을 발휘했던 유재석도 빼놓을 수 없고 말이다.
매번 새로운 프로젝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김태호 PD는 이효리, 김설진과 유재석을 비롯한 '무한도전' 멤버들을 통해 '춤'의 근원적인 모습을 보여주겠다 다짐했다. 이에 그가 그리고자 하는 빅피처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완성될 것인지, 오는 6월 베일을 벗는 이 대형 프로젝트에 비상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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