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보미가 처음으로 연극에 도전한다. 영화 ‘써니’로 처음 얼굴을 알린 김보미는 그동안 SBS ‘별에서 온 그대’, KBS2 '어셈블리', JTBC ‘맨투맨’ 등에 출연하며 톡톡 튀는 연기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1990년 개봉한 이명세 감독의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를 리메이크한 작품, 연극 ‘나의사랑 나의신부’로 처음 연극에 도전하는 그녀는 여자 주인공 미영 역을 맡아 노래와 춤 등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색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김보미는 24일 오전 서울 동숭동의 연습실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연극과 최근 카메오로 출연한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 관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첫 연극에 도전한 소감에 대해 “하기 전에는 큰 걱정을 안했는데 막상 해보니까 어렵고 힘든 점이 많더라. 드라마나 영화는 작은 발성으로 해도 되는데 연극에서는 마이크도 없고 목소리만으로 관객들에게 전달해야하니까 발성이 제일 힘들었다. 연극에서 쏟아붓어야 하는 에너지가 정말 크더라”며 “처음에는 멘붕만 왔는데 같이 하는 언니 오빠들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고 털어놨다.
김보미는 연극 이외에도 JTBC '맨투맨'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개봉한 영화 ‘불한당’에서도 오세안 무역 광고 속 미녀로 배우 신소율, 이미소와 함께 우정출연했다.
김보미는 “감독님 전 작품 ‘나의 PS파트너’에 출연했다. 이 작품으로 소율 언니와 이미소 배우와 친해졌는데 감독님이 또 영화 찍는다고 하셔서 ‘우리 그냥 써달라’고 얘기했더니 카메오 한 번 해달라고 해서 촬영장에 갔다. 감독님이 ‘재밌는 씬이 하나 있다’고 하시더니 갑자기 이상한 노래를 부르라고 해서 이건 뭐지 했다. 찍을 때는 너무 웃겼는데 그렇게 추하게 나올줄 몰랐다”고 웃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 씬 찍을 때 진짜 재미있었다. ‘불한당’에 여배우가 워낙 안 나온다. 저희가 촬영장에 가니까 그 장면 찍을 때 모든 스태프들이 다 나와 보셨다. 저는 이경영 선배님이랑 작품을 많이 했고 많이 만나와가지고 더 편하게 촬영 했다. 설경구 선배님도 송윤아 선배님 통해서 같이 뵀었고 임시완 씨도 작년에 웹드라마 같이 한 인연이 있어서 촬영장은 재미있었다”고 덧붙였다. /mk3244@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