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무리뉴 감독, "단장이 내가 원하는 선수 목록 가지고 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5.25 06: 50

"루니는 맨유에 중요한 선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25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프렌즈 아레나서 열린 2016-2017 아약스와 유럽 축구 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포그바의 선제골과 미키타리안의 추가골을 바탕으로 2-0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구단 최초의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가져왔다. 
무리뉴 감독의 승부수가 적중했다. 무리뉴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순위 경쟁을 포기하고 리그에 올인했다. 결국 무리뉴 감독은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BBC스포츠와 인터뷰서 "에드 우드드즈 맨유 단장은 내가 원하는 선수 목록을 가지고 있다. 선수 영입은 이제는 그와 구단주에게 달려있다. 나는 당분간 축구에 관심이 없다"며 우승을 즐겼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기라성같은 스타 선수들을 노리고 있다. 특히 앙투안 그리즈만은 맨유의 최우선 영입대상이다. 자금력이야 충분한 맨유 입장에서 여름 이적 시장의 유일한 걸림돌이었던 UCL 진출 문제도 해결하면서 앞으로 선수단 보강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에서 무리뉴 감독은 후반 45분 후안 마타 대신 웨인 루니를 교체카드로 투입됐다. 최근 입지가 흔들리던 루니지만, 무리뉴 감독은 팀의 상징같은 선수에 대한 예우를 보였다. 무리뉴 감독은 "루니가 준비되어 있었지만 마지막 교체 투입은 힘든 선택이었다. 그러나 2-0으로 경기를 앞서고 있었기에 그의 투입을 결정했다"며 "루니는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이다. 나는 루니에게 다음 시즌에도 맨유에 머무른다면 팀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만약 루니가 잔류한다면 나는 행복할 것이다"고 루니의 잔류를 희망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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