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가 강정호(30)의 계약을 해지하고, 그를 방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피츠버그 지역지 ‘피츠버그 시티 페이퍼’는 25일(한국시간) “피츠버그는 많은 문제를 갖고 있다. 강정호는 방출과 마주할 가능성이 있다. 스탈링 마르테는 80경기 징계를 받고 있다. 제임슨 타이욘은 최근 고환암 진단을 받았고, 수술을 받고 가벼운 운동을 하고 있다”며 강정호의 방출가능성을 처음 제기했다.
강정호는 지난 18일 열린 항소심에서 기각판결을 받았다. 강정호는 1심 결과인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의 판결이 유지되며 미국취업비자발급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강정호의 올 시즌 메이저리그 복귀는 더욱 어려워졌다. 강정호의 계약은 내년까지다.
현재 제한선수명단(restricted list)에 올라 있는 강정호는 연봉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 구단은 징계 등 자신의 잘못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에게 연봉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에게 아낀 연봉으로 대체선수 영입에 나선 상황.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방출한다고 해도 큰 문제는 없는 상황이다. 강정호 측 관계자는 “계약조항을 다시 한 번 검토해봐야 한다. 만약 (선수가 범죄에 연루될 경우 구단이 계약해지를 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면, (방출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전적으로 선수가 잘못한 경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만약 강정호가 피츠버그에서 방출된다면 자유계약선수(Free Agent) 신분을 얻어 미국이 아닌 일본프로야구 등에 진출할 수 있다. 다만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강정호가 KBO로 유턴할 경우 전 소속팀 넥센으로만 복귀할 수 있다. / jasonseo34@osen.co.kr